2024년 11월 25일(월)

한국 영화사에 한 획 그은 '故 김기영 감독 헌정관' 만든 CGV아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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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한국 영화 역사상 가장 독창적인 스타일리스트 고(故) 김기영 감독의 헌정관이 열린다.


31일 CGV아트하우스가 올해 '한국 영화인 헌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오는 11월 15일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 '김기영관'을 개관한다고 밝혔다.


'한국 영화인 헌정 프로젝트'는 한국 영화의 위상을 높인 영화인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CGV아트하우스가 상영관을 헌정하고 업적을 조명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2016년 CGV아트하우스는 서면점 '임권택관'과 압구정점 '안성기관'을 시작으로 2017년에는 CGV 용산아이파크몰에 '박찬욱관'을 개관한 바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CJ CGV


감독 김기영은 영화 시나리오부터 음악, 소품, 미술, 포스터까지 독창적인 자신만의 감각으로 '그로테스크'(Grotesque)한 작품세계를 탄생시킨 거장이다.


인간의 노골적인 욕망과 성적 충동, 혼란을 담아낸 그의 영화는 당대 한국 영화계 뿐 아니라 현재의 세계 관객들에게도 충격을 안겨줄 만큼 파격적이다.


그는 국내는 물론 세계 거장 감독들에게 영감을 줬으며 제48회 베를린영화제 회고전, 2006년 프랑스 시네마테크 프랑세즈 회고전 등을 통해 한국 영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CJ CGV


CGV아트하우스는 '김기영관' 개관을 기념해 오는 11월 15일부터 28일까지 2주간 김기영 감독의 대표작들을 모아 '김기영 마스터피스 특별전, 욕망의 해부학'을 개최한다.


'김기영관'에는 김기영의 대표작 6편의 아트포스터와 연대기, 영화평론가들의 헌정사 등을 전시해 곳곳에 그의 작품세계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영화 전문 도서관 'CGV 씨네 라이브러리'에는 김기영 감독의 영화 시나리오와 관련 도서를 특별 전시한다.


한국 영화산업과의 상생 및 발전을 위해 헌정관 수익의 일부는 내년 초 김기영 감독의 이름으로 한국 독립영화에 후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