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성형기술이 뛰어나 타국에서 많은 여성들이 수술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지만, 수술 후 달라진 모습에 출국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dailymail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에선 수술을 받고 외모가 급격히 달라진 외국인들을 위해 ‘성형 증명서’를 발급해주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한국에서 성형수술을 받은 외국이 출국시 입국 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외모로 출국을 불허하는 사례가 늘자, 강남 성형외과에서 ‘성형사실 증명서’를 발급해 이들의 출국수속을 돕고 있다.
‘성형 증명서’에는 환자의 영문 이름, 여권번호, 수술 부위, 한국 체류기간, 집도의 성명이 기록돼 있으며 병원 직인이 찍혀있다.
성형외과에서 '성형 증명서'를 발급해 공항에서 수술받은 외국인의 원활한 출국을 돕고있다. ⓒdailymail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의 경우 입국대상자들을 상대로 신원 확인을 더욱 철저히 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중국인이 양악수술을 할 경우 중국 보건당국에 신청하고 허가를 받은 뒤 입국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된 ‘성형 증명서’에 대해 해외 언론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한국의 ‘성형 기술’에 대해 놀라움을 보이며 세계에서 성형기술이 제일 뛰어나다고 보도했다.
또한 한국인의 77명 중 한명은 외모를 가꾸기 위해 성형수술 혹은 간단한 시술을 받고 있다고 전하며, 19~49세의 20%가 ‘서양적인 외모’가 되기 위해 수술을 한다는 점에 대해 놀라워했다.
눈 확대시키고 코를 높이고 턱을 깎아 성형 전의 모습을 알아 볼 수 없는 한 여성. ⓒdailymail
인천국제공항 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최근 성형외과 병원장에게 받은 성형확인서를 가져오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면서 “보통 붕대를 감고 와 누가 봐도 성형을 한 것처럼 보이면 자세하게 확인하지 않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진단서 등 성형확인서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친다”고 말했다.
한편 법무부에 따르면 의료관광 목적의 입국자는 2010년 775명에서 2011년 2545명, 2012년 1만5688명, 지난해 2만5176명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성형수술을 받은 몇몇의 여성은 수술 후 증명사진을 다시 찍어 여권을 새로 만들기도 한다. ⓒdailymail
인사이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