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내일(1일)부터 집에서 롯데리아 햄버거 배달해 먹으면 '돈' 더 낸다

인사이트(좌)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우) Instagram 'lotteria_kr'


1년 반 만에 홈서비스 메뉴 수수료 인상홈서비스 버거·세트 200원,팩 500원 올라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2019년 최저임금 시급이 8,350원으로 확정된 가운데 패스트푸드 전문점 롯데리아가 홈서비스 메뉴 및 배달비 인상 카드를 빼들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알에스가 운영하는 햄버거 패스트푸드 전문 프랜차이즈 롯데리아가 1년 반 만에 홈서비스 메뉴의 수수료를 인상한다.


인상 대상은 홈서비스 메뉴 전체 69종이다. 인상 시기는 내달 1일. 당장 내일이다.


메뉴 인상율은 평균 4%. 단품과 세트 가격은 200원, 팩 가격은 500원씩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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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버거 단품 및 세트 200원 인상


기존 버거 가격에 접목시키면 '와규 오리지널' 단품은 기존 8,300원에서 8,500원(2.4%↑), '아재 오리지널' 단품은 6,900원에서 7,100원(2.9%↑)으로 가격이 조정된다.


입소문을 탄 '티렉스버거'는 4천원에서 4,200원(5%↑), '뉴한우불고기버거'는 7,200원에서 7,400원(2.8%↑)로 오른다.


치즈가 쭉쭉 늘어나 숱한 화제를 낳았던 '모짜렐라인더버거'도 6천원에서 6,200원(3.3%↑), '원조빅불'은 5,700원에서 5,900원(3.5%↑)로 인상된다.


이밖에도 모든 버거 단품, 디저트와 음료가 함께 나오는 세트가 200원 인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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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 500원 인상…배달 최소 주문금액도 10% 올라 


팩 가격은 조금 더 오른다. '모짜렐라더블팩'은 1만 2,500원에서 1만 3천원(4%↑)으로 '홈패밀리팩'은 2만 100원에서 2만 600원(2.5%↑)으로 가격이 오른다.


배달 최소 주문금액도 오른다. 11월 1일부터는 배달 최소 주문금액이 기존 1만원에서 1만 1천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10% 오른 수치다.


이를 두고 매장 가격도 인상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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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홈서비스에 한정한 가격 인상"


이와 관련해 롯데리아 측은 매장가가 인상되는 것은 아니며, 배달 제반 비용이 오른데 따른 가맹점주들의 가격 인상 요구를 수용한 결과라는 입장이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배달 제반 비용이 크게 올랐다. 최소 주문 금액 1만원 기준으로는 (배달) 수수료가 40%에 달한다. 가맹점에 남는 이익이 거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롯데리아는 가맹점의 비율이 큰 곳이다. 점주들의 가격 인상 요구가 꾸준히 있어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장에서 판매하는 메뉴는 오르는 게 아니다"며 "홈서비스 배달 수수료가 오르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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