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이제는 하나의 '라이프 스타일 센터'로 자리한 신세계 백화점.
신세계는 프리미엄 명품부터 트렌디한 각종 브랜드, 다양한 체험 공간과 문화 및 여가 시설이 모인 대표적인 몰이다.
현재 정유경 총괄사장이 신세계 백화점 부문을 진두지휘하고 있는데, 그의 옆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는 이가 바로 장재영 대표이사 사장이다.
지난해 총 15억 9,800만원의 보수를 받아 유통 업계 CEO '연봉킹'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던 장 대표. 그는 신세계의 이름난 '마케팅 전문가'다.
어려울수록 '공격적 경영' 나서는 대범함
1961년생인 장 사장은 성균관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졸업 후 신세계 판매촉진부서에 처음 발을 들였다.
신세계 백화점 미아점 점장, 신세계 백화점 부문 마케팅담당 상무를 거쳐 신세계 백화점 부문 고객전략본부장과 판매본부장 부사장을 역임했다.
2011년 신세계가 백화점 부문과 이마트로 기업 분할을 거친 이후 2012년 백화점 부문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장 대표는 취임 이후 곧바로 △2013년 부산 센텀시티점 남성 전문관 △2013년 쥬라지 테마파크 △2014년 본점 남성 전문관 오픈 등을 추진하는 '패기'를 보였다.
또한 2016년 강남점과 부산 센텀시티몰 증축, 시내 면세점, 하남점, 김해점, 대구점 신규 오픈 등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 준비도 병행했다.
신세계 강남점이 '전국 1등' 됐다고 자랑하기도
지난해에는 증축 및 리모델링을 거치며 신세계 강남점에 특히 공을 들였다.
올해 초 주주총회에서 그는 "신세계는 본격적인 강남 시대를 열었고 강남점은 전국 1등 백화점이 됐다"고 밝혀 유통 업계를 술렁이게 만들기도 했다.
그전까지 업계에서는 지난해 신세계 강남점 매출이 1위인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을 추월했다는 말이 나돌았기 때문. 정확한 매출 비교는 어렵지만 그만큼 장 대표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
장 대표는 또한 "올해 신세계는 유통업의 한계를 뛰어넘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브랜드 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며 "기존 형태를 뛰어넘는 새로운 모습의 '뉴 포맷 스토어'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도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까사미아' 인수 등 신세계 사업 다각화에도 초점
또한 올해 초에는 신세계의 사업 다각화를 위해 올해 초 가구업체 '까사미아'를 인수,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까사미아를 단순한 가구 브랜드가 아닌 '홈 토털 라이프 스타일'로 만들어 신세계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이외에도 장 대표는 올해 5천억원이 넘는 투자를 단행해 신세계의 경쟁력을 한 층 더 끌어올릴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어 업계의 주목이 쏠리고 있다.
장 대표는 언제나 'Back to Basic'을 강조한다. 임기응변으로 대안을 생각하지 말고 늘 '기본'으로 돌아가 고객에 집중하자는 뜻이다.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한발 앞서 유통업의 트렌드를 주도해는 장 대표의 경영이 앞으로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