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미국 내 가장 주목받은 이슈를 담은 영화 '식코', '화씨 9/11' 등의 작품으로 관객들을 놀라게 만든 마이클 무어 감독의 신작이 국내를 찾아온다.
오는 11월 22일 미국 대통령 트럼프를 제대로 저격한 영화 '화씨 11/9: 트럼프의 시대'가 개봉한다.
'화씨 11/9: 트럼프의 시대'는 2016년 11월 9일, 많은 이들의 예상을 깨고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수밖에 없었던 미국의 민낯을 드러내는 마이클 무어판 폭로 영화다.
감독 마이클 무어 특유의 예리한 직관과 날카로운 유머가 담긴 영화 '화씨 11/9: 트럼프의 시대'가 위트와 저격을 넘나드는 신선한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속보 방송으로 시작하는 메인 예고편은 당시 힐러리 클린턴의 승리가 우세하다는 예상과 달리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던 2016년 11월 9일을 기억하게 만든다.
환호하는 지지자들에 이어 '팩폭 4번 타자 마이클 무어 등판'이라는 문구를 통해 이전 마이클 무어 다큐멘터리가 선사해온 통쾌한 폭로를 예상하게 한다.
손에 수갑을 들고 걸어가는 마이클 무어와 레드 카펫을 밟는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이 교차되면서 팽팽한 긴장감이 전달된다.
"가장 뜨거운 핵심을 파고들어 펼쳐낸 빅 픽처"라는 리뷰가 보여주 듯 영화 '화씨 11/9: 트럼프의 시대'는 트럼프 당선이라는 이슈를 통해 미국 민주주의의 현주소와 문제의 핵심을 파고드는 큰 그림을 펼칠 것임을 예고한다.
흑인 혐오 및 인종 차별적 발언을 서슴지 않고 멕시코 장벽을 세우는데 앞장섰던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를 따라가면서 예고편은 영화가 펼쳐낼 빅 픽처의 수순을 밟는다.
특히 국내에서는 좋은 이미지를 가진 오바마 대통령이 "쇼가 아닙니다"라 말하는 장면과 이를 시큰둥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배신과 환멸을 느꼈다는 시민들의 모습이 오버랩 되어 궁금증을 자극한다.
누구든지 간에 당장 싸워낼 수 있다는 발언을 하는 시민의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말을 더듬는 마이클 무어의 모습은 그 속에서도 특유의 위트를 발현해 내 영화가 가질 유머러스함을 기대하게 한다.
민주주의의 민낯을 폭로해 11월 극장가에 가장 뜨거운 직격탄을 날릴 영화 '화씨 11/9: 트럼프의 시대'의 예고편을 함께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