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깜깜하고 외로운 밤.
아무도 없는 불 꺼진 방안이지만, 치열했던 하루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올 때 항상 같은 자리에서 우리를 두 팔 벌려 반겨주는 존재가 있다.
바로 '침대'다.
이 곳은 한번 누우면 빠져나오기 힘든 강한 마성을 지녀 가장 위험한 공간으로 불리기도 한다.
심지어 매섭게 몰아치는 한겨울 한파에도 걱정 없다.
따듯한 전기장판과 이불의 조합은 극강의 포근함을 선사하며 천국의 행복을 선사하는 덕분이다.
이 때문에 겨울만 되면 취미가 '눕기'로 변신하는 '눕자족'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들에 따르면 모든 언어 표현에 '눕고싶다'는 의미가 포함돼있다.
흔히 기분이 다운되면 외출로 기분 전환을 하는 보통의 사람들과 달리 '눕자족'들은 우울할 땐 눕고 싶어진다.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은채 잡념과 생각을 떨쳐버려야 하는 이유에서다.
심지어 이들은 배가 고플 때도 누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움직일 힘도 없을뿐더러, 기운이 없으니 에너지 소모를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내용이 소개되자 누리꾼들은 "완전 공감", "하루종일 누워 있고 싶다", "눕자족 포레버"를 외치며 공감의 의견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