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마음에 두고 있던 썸녀(?)에게 야심차게 준비한 프러포즈가 눈치없는 그녀의 눈썰미에 탓에 실패로 끝날 뻔한 사연이 화제다.
지난 16일 유튜브에 <다니엘의 프러포즈(Daniel's promposal)>라는 제목으로 좋아하는 여자에게 교내 댄스 파티에 초대하려다 실패한 남성의 영상이 공개됐다.
주인공 다니엘(Daniel)은 썸녀 알렉스(Alex)를 데려다주는 도로 옆에 '알렉스', '나와', '데이트', "해줄래?"라는 팻말을 설치해 그녀에게 고백할 계획을 세웠다.
차를 타고 이동하는 중에 분명 알렉스가 자신이 쓴 데이트 신청을 보고 좋아할 것이라는 게 그의 계산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전혀 눈치채지 못했고 심지어 어렵사리 알아본 팻말을 보고도 "누가 저런 형편없는(shitty) 짓을 하냐"며 시큰둥은 반응을 보였다.
내심 기대했던 다니엘은 점점 시간이 갈수록 표정이 굳어져갔지만 애써 태연한 척 미소를 머금은 모습이 불쌍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다니엘의 고백을 뒤늦게 눈치 챈 알렉스가 눈물을 흘리며 그의 고백을 받아주며 결국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린다.
서로 마주 보며 행복한 표정을 머금고 있는 그들의 모습에서 우여곡절 끝에 얻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 모습이 훈훈한 미소를 짓게 만든다.
한편,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어쨌든 해피엔딩이라서 다행이다", "남자가 끝까지 내색 안하는 모습이 매력적이다"라며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형욱 기자 woo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