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도깨비'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애인(愛人), 일거수일투족을 공유하며 세상에서 제일 친한 단짝이다.
그러나 행복하기만 한 나날들을 뒤로 한 채 이별의 순간은 언젠가 찾아오고야 만다.
짧고도 긴 추억에 마침표를 찍는 건 언제나 딱 한 마디.
그런데 좀 더 참신한 멘트는 없는 걸까. 매번 이별의 대사들은 드라마, 영화에서 흔히 나오는 뻔하디 뻔한 멘트다.
너무 뻔해서 붙잡지도 못하게 만드는 가슴아픈 이별 멘트를 모아봤다.
1. "넌 좋은 사람이었어"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그렇게 '좋은 사람'이면 본인이 만나지, 왜 내팽개치고 떠나는지 모르겠다.
비슷한 류로 "좋은 사람 만나"가 있다.
2. "우리는 친구로 지내는 게 좋을 것 같아"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연애의 온도'
온갖 과제와 업무를 해도 늘 한켠엔 상대를 그리워하는 게 연인의 마음일 터.
그런 우리 사이가 과연 '친구' 관계로 바뀔 수 있다고 어떻게 확신하는지 모르겠다.
3. "넌 잘못한 거 없어. 다 내 잘못이야"
잘못도 없는데 왜 헤어지자고 하는 건지 의중을 모르겠다.
혹자는 이 멘트가 환승이별을 위한 대사라고 100% 확신한다고 했다.
유의 문장으로는 "지금 누굴 만날 여유가 없어", "너무 힘들어서 당분간 혼자 있고 싶어" 등이 있다.
4. "사랑하니까 놔줄게"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위대한 유혹자'
죽을 만큼 사랑하는데 헤어지려는 이 모순적인 이 발언에 대해 누리꾼들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분석까지 했다.
첫째, 정말 사랑하는데 본인의 상황으로 연인을 행복하게 해줄 자신이 없을 때. 예를 들어 공부나 취직 준비 등이 있다.
둘째, 헤어지고 싶은데 나쁜 사람이 되기 싫을 때.
셋째, 허세.
5. "우리 여기까지인 것 같아"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여기'가 어딜까. 그는 왜 끝을 혼자 정하는 걸까. 사랑의 시작은 함께 했으나 끝은 일방적이었다.
곱씹을수록 분노가 치밀었다가 눈물이 났다가 또 다시 화가 나는 멘트 중 하나다.
6. "너에 대해 더이상 궁금하지가 않아"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연애의 발견'
'내가 널 궁금해하면 안 될까?'
간절하게 사랑을 바라는 사람은 이런 의문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누군가를 더는 알고 싶지 않다는 건 '관심 밖'이라는 것, 정말 슬픈 일이다.
비슷한 의미의 말로는 "우린 너무 멀리 왔어", "내 마음이 예전 같지 않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