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상속자들'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주위에서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남자친구의 얄미운 여자사람친구 말이다.
평소엔 꿀 떨어지기 바쁜 남자친구와의 관계에서 불화를 싹트게 하는 주적(主敵), 여사친. 친구라는 이름으로 내 남자친구의 곁에서 늘 신경 쓰이게 하는 그 여자.
적당한 질투는 연인 사이를 더 돈독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서로 조심하고, 이해해야 하는 이유다.
그렇다면 평온했던 마음이 들끓게 되는, 여자를 질투하게 하는 남자친구의 여자사람친구 유형엔 어떤 게 있을까?
1. 낮밤 가리지 않고 뜬금없이 연락하는 친구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치즈인더트랩'
용건도 없이, 늦은 밤 느닷없이 울리는 남자친구의 휴대폰.
"잠이 안 오네. 뭐해?" 급한 일도 아니건만 감성이 폭발한다는 새벽에 왜 연락을 하는 건지.
'친구 사이에 연락할 수도 있지'라며 넘기기엔 너무 신경 쓰인다.
2. 밥보다 술을 먹자는 친구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상속자들'
친한 여사친이 있을 수 있다. 단 둘이 봐도 된다, 이 말이다.
그런데 왜 굳이 밥이나 커피가 아닌, 술 한잔 하자며 남자친구를 꼬드기는 걸까.
'남녀 사이에 밤과 술이 있는 한 영원한 친구는 없다'는 오래된 명언이 문득 뇌리에 스친다.
3. 나보다 훨씬 오래된 소꿉친구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청춘시대2'
나보다 남자친구에 관해 아는 것도 많고, 둘만의 공감대가 너무나도 두텁다.
끼어들 틈이 없어 보이고, 내가 모르는 남자친구의 부분까지 다 알고 있어 속상해지기도 한다.
4.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까지 챙겨주는 친구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쌈, 마이웨이'
남자친구가 아프면 내가 챙겨주면 되는데, 나보다 먼저 감기약을 챙겨주는 여사친.
커피부터 과자 등 간식에,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선물까지 건네는 여사친이 신경 쓰인다.
기프티콘 같은 간단한 선물도 아니고 손편지를 동봉한 정성 들인 선물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5. 은근슬쩍 스킨십이 넘치는 친구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세가지색 판타지'
"추운데 팔짱 좀 끼자", "너 여기 뭐 묻었어"
아니, 추우면 옷을 더 입고, 얼굴에 뭐가 묻었다면 거울을 보여주면 될 것 아닌가.
여자친구의 입장에서는 굳이 할 필요 없는 스킨십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
6. 나보다 예쁜 친구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또! 오해영'
세상에는 예쁜 여자가 참 많다. 그 예쁜 여자가 남자친구의 가까운 친구라면?
나도 모르게 피부과나 성형외과 시술을 알아보고 있을 지도 모른다.
7. 나보다 더 오래도록 붙어있는 동기나 동료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직장 동료나 학교 동기들은 여자친구인 나보다 남자친구와 더 자주, 더 오래 붙어있을 수밖에 없다.
공적인 관계인만큼 어쩔 수 없다.
머리로는 이해하는데, 마음으로는 신경이 쓰이는 걸 어쩐단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