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먼데이' 투자자 패닉...1년 10개월만에 2000대 붕괴
[인사이트] 정인영 기자 = 코스피가 정부의 긴급 대책에도 불구하고 닷새째 하락하면서 결국 2000선마저 내줬다.
코스피가 20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1년 10개월만의 폭락으로 '블랙 먼데이'가 투자자들을 패닉으로 몰고갔다.
코스피 지수는 29일 전일보다 31.10포인트(1.53%) 내린 1996.0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오전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한때 상승 전환해 반등을 노렸으나 오후 하락 전환 후 낙폭을 키워 전 거래일보다 31.10포인트(-1.53%)가 급락한 채 1996.05에서 최종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4873억 원, 1595억 원씩을 각각 순매도했으며, 기관 홀로 6360억 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도 33.37포인트 폭락
업종별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 마감한 가운데 비금속광물업(-5.36%), 섬유의복업(-5.11%), 기계업(-4.72%)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에는 12개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대장주 삼성전자(1.22%), LG화학(3.24%), SK텔레콤(1.09%) 등은 상승했으며 SK하이닉스(-0.15%), 셀트리온(-1.54%), 삼성바이오로직스(-1.34%), 현대차(-2.31%), 포스코(-1.32%)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도 33.37포인트 폭락하며 629.70에서 장을 마무리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5원 내린 1141.4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