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호텔신라 1층에 '다이아몬드의 제왕' 그라프 유치한 이부진 사장의 '황금 인맥'

인사이트그라프 홈페이지 


최고급 명품 브랜드만 모인 호텔신라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서울 장충동에 위치한 호텔신라는 이부진 사장이 이끄는 한국의 대표 프리미엄 호텔이다. 


우리나라를 찾는 수많은 국빈이 호텔신라에 머무를뿐더러, 이곳에서 대규모 국제 행사가 치러지기도 한다. 


'한국의 얼굴'인 만큼 고급스럽고 특별한 이미지가 생명일 터. 


그래서인지 호텔신라에는 이름만 들어도 '헉' 소리가 나는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가 모여 있다. 


인사이트호텔신라 / 사진 = 인사이트 


루이비통·에르메스가 국내 1호 매장으로 택한 호텔신라 


루이비통과 에르메스가 국내 1호 매장을 낸 곳이 바로 이곳이며, 루이비통모에헤네시 그룹의 초고가 트렁크 백 브랜드 모이나 역시 한국의 첫 매장으로 호텔신라를 택한 바 있다. 


또한 호텔신라 지하 아케이드에는 국내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초고급 명품 브랜드가 줄줄이 자리해 있다. 


의류부터 핸드백, 슈즈, 보석, 시계 등이 모두 업종을 대표하는 최정상 명품들이다. 


인사이트그라프 홈페이지 


호텔신라 1층에 위치한 다이아몬드의 제왕 '그라프' 


하지만 이 중에서도 단연 '으뜸'으로 꼽히는 브랜드가 있으니, 바로 '다이아몬드의 제왕'이라 불리는 그라프다. 


그라프는 1960년 영국에서 태어난 보석 브랜드다. 입체적인 디자인을 특징으로 한 그라프는 디자인부터 최종 마감까지 모든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유명하다. 


업계에 따르면 그라프의 다이아몬드 반지는 20억원 대, 목걸이·귀걸이·반지 등이 모인 세트는 200억원 대를 훌쩍 넘겨 전 세계 0.01%의 부호만이 가질 수 있다고 알려졌다. 


인사이트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 뉴스1


이부진 사장은 호텔신라의 고급 이미지를 한 층 더 고취시키기 위해 2013년 본관 1층에 그라프를 유치했다. 


페닌슐라 호텔 등 세계 최고급 호텔 입점만을 고집하는 그라프를 들여오기 위해 이 사장은 그 어느 때보다도 공을 들였다고 전해진다. 


그렇게 호텔신라에 자리를 잡은 세계 최고가 다이아몬드 브랜드 그라프는 국내 '진짜 부자'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불러 모았으며, '이부진 다이아몬드'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인사이트그라프 홈페이지 


'그라프' 유치에 성공한 이부진의 경영 수완 돋보여


그라프를 통해 해외 명품의 국내 상륙 1번지라는 타이틀을 한 번 더 '굳히기' 할 수 있었던 호텔신라. 


한 업계 관계자는 "높은 가격과 희소성을 가진 그라프를 찾아내고 입점까지 시킨 이 사장의 경영 수완이 돋보이는 대목이었다"고 전했다.  


명품 브랜드가 해외시장에 진출할 땐 그 나라의 '최고급' 호텔을 찾는 경향이 강한데, 이 사장이 그라프 유치에 성공하면서 다시 한 번 호텔신라가 국내 '탑'임을 증명했다는 것이다. 


올 3분기 최대 실적을 내며 방긋 웃고 있는 호텔신라. 그 뒤에는 그라프로 대표되는 이 사장의 이러한 안목과 적극적인 사업력이 자리하고 있던 셈이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호텔신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