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어느 날 갑자기 몸이 으슬으슬 아프고, 쿡쿡 쑤신다면 당장 병원에 가야 한다. 특히 최근 스트레스를 받았거나 늦은 시간까지 일하는 등 무리를 했다면 말이다.
이는 치료 시기를 놓쳤다가 평생 고통을 앓아야 하는 '대상포진'의 초기 증상이기 때문이다.
발병하면 순식간에 퍼지며 짧게는 1개월 길게는 평생 통증을 주는 대상포진. 발병하는 이유와 치료법은 무엇일까.
지난 12일 EBS 명의 '치료 시기를 놓치지 마라, 대상포진' 편이 전파를 탔다.
방송에 따르면 대상포진이란 다리, 가슴, 팔, 목, 얼굴 등 몸 양쪽이 아닌 한쪽에 띠 모양의 수포가 생기는 것을 말한다.
이는 몸에 잠복해있던 수두바이러스가 면역력이 약해진 틈을 타 발병한다.
어릴 적 수두를 알았던 사람 또는 수두바이러스에 대한 예방주사를 맞은 사람도 걸리기 쉽다. 즉 남녀노소 아무나 걸릴 수 있다는 뜻이다.
대상포진은 보통 통증이 먼저 시작되고 수포가 올라온다. 때문에 처음 발병한 사람들은 대부분 대상포진임을 모르고 지나쳐 치료 적기를 놓치기도 한다.
수포는 붉은빛이 돌면서 피부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모습으로 시작되지만, 수일이 지나면 물집으로 변한다.
치료 시기를 놓쳤을 때는 어마어마한 후유증을 동반한다. 피부의 수포가 가라앉아 다 낳은 것 같지만 신경통은 계속 이어진다.
또 눈에 생긴 대상포진은 안구에 흉터를 남겨 시력에 장애를 초래할 수도 있으며 포도막염, 각막염, 녹내장 등을 초래하기도 한다. 심한 경우 시력을 잃을 수도 있어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보통 약물치료로 증상을 완화시키지만 이는 완전한 치료법이 아니다.
피부 전문의 이민걸 교수는 "모든 일을 다 끊고 쉬어야 한다"며 "잘 먹고 푹 쉬는 게 유일한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