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랑콤·슈에무라가 반값"…시코르 '아울렛'까지 만든 '섭외력甲' 정유경

인사이트Instagram 'chicor_shinsegae'


내일(26일) 파주에 '시코르 아울렛' 오픈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코덕(코스메틱 덕후)들의 눈과 귀가 번쩍 뜨일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의 야심작 '시코르'가 백화점 편집숍으로는 처음으로 '아울렛'을 선보이는 것. 


신세계는 내일(26일) '시코르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 파주점(시코르 파주점)의 문을 열고 시코르 인기 브랜드를 25~50% 상시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2016년 12월 1호점을 오픈한 이후 젊은 층의 '뷰티 놀이터'로 꾸준히 성장 중인 시코르는 이제 아울렛까지 만들어 소비자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인사이트정유경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 / 사진 제공 = 신세계그룹


'랑콤·슈에무라'부터 '루나·아임미미'까지 60여개 브랜드 모인다


시코르 16호점이자 1호 아울렛인 '시코르 파주점'은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1층에 약 198㎡(60여평) 규모로 자리를 잡았다.


랑콤, 슈에무라, 어반디케이 등 백화점 럭셔리 화장품부터 제스젭, 클라뷰, 포니이펙트, 루나, 아임미미 등 최근 떠오르는 K-뷰티까지 60여 개의 브랜드가 모일 전망이다. 


기존 시코르 매장에서 판매하는 동일한 제품을 상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장점이 '코덕'들의 발걸음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랑콤 


신세계, "아울렛까지 진출해 더 많은 고객 아우를 듯" 


시코르는 아울렛인 만큼 특가 상품 매대도 상설로 마련해 더욱 알찬 쇼핑을 장려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 손문국 본부장은 "시코르는 2016년 12월 신세계 대구점에 1호점을 오픈한 이후 지금까지 16개 점포를 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백화점과 로드숍에 이어 이제는 아울렛에도 진출해 더욱 다양한 고객층을 아우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인사이트Instagram 'shuuemura'


신세계 '핵심 콘텐츠'로 자리한 시코르 


뷰티에 관심이 많은 젊은 층을 단숨에 사로잡은 시코르는 어느새 신세계 백화점의 '핵심 콘텐츠'로 떠올랐다. 


16개 매장 중 올해만 10개 매장을 새롭게 오픈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그중 절반은 백화점이 아닌 로드 편집숍이어서 짧은 시간 내에 '자생력'을 갖췄다는 평까지 받고 있다. 


인사이트시코르 강남점 / 사진 제공 = 시코르 


특히 첫 로드샵이었던 시코르 강남역 플래그십 스토어는 하루 유동인구만 25만 명이 넘는 지역에 위치하면서 강남권 'K-뷰티'의 구심점으로 자리 잡았다. 


신세계는 현재 16개인 점포 수를 올해 안에 20개까지 늘리겠다고 밝혔으며, 내년에는 40개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대세 뷰티 편집숍'으로 올라선 시코르가 이제는 아울렛 매장 확대로 더욱 외연을 넓힐 수 있을지 업계의 주목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