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지독한 냄새가 풍기더라도 코를 잡기보단 입을 막고 숨을 쉬어보자.
냄새를 맡을 때 코만 사용하면 입과 코로 숨 쉴 때보다 기억력이 약 1.5배 좋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지난 22일 출판된 국제 학술지 '신경과학저널' 10월호에는 사람의 호흡과 기억 능력 간의 상관관계에 대한 내용이 실렸다.
해당 내용은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교 아르틴 아르샤미안 교수 연구팀이 실험을 통해 밝혔다.
이어 연구팀은 딸기 같은 익숙한 냄새 6가지와 부탄올 등 낯선 냄새 6가지를 참가자들에게 느끼도록 했다.
연구팀은 1시간 뒤 참가자들이 다시 12가지 냄새를 맡고 기억하는 정도를 비교했다.
그 결과 입을 막고 코로만 냄새를 맡은 절반은 나머지에 비해 1.5배가량 높은 기억력을 보였다.
실제로 코만 사용한 이들은 나이나 성별과 관계없이 두 번 안에 모든 냄새를 기억해냈다.
연구팀은 코로만 냄새를 맡으면 기억력이 상승할 뿐 아니라 알츠하이머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냄새를 맡는 후각세포가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 부위를 자극해 기억의 저장이 활발하게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기적으로 다양한 냄새를 맡는 행위는 단기 기억력뿐만 아니라 장기 기억력도 높여준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