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음주·흡연' 같이 하면 자살 위험 '최대 256배'까지 치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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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그 중독성 때문에 한 번 시작하면 끊기가 힘들다는 음주와 흡연.


평소 음주량이 과도한 사람이 담배까지 병행할 경우 자살 위험이 최대 256배까지 치솟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연세대학교 원주의대 예방의학교실 정명지 연구팀은 음주와 흡연의 병행이 자살 위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연구팀은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남녀 2만 1,654명을 대상으로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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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알코올 사용 장애 선별검사'(오디트)를 사용해 대상자들의 음주 상태를 먼저 평가했다.


해당 검사에서 8점 이상이 나오면 문제가 있는 음주 습관을 가진 것이며, 16점 이상은 치료가 필요한 수준의 고위험 음주로 분류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현재 흡연 중인 남성이 16~19점 사이의 오디트 점수를 기록할 경우 일반인에 비해 자살 시도의 위험이 256.3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의 경우에는 흡연 경험이 있고 8~15점 사이의 오디트 점수를 오갈 때 자살 시도의 위험이 104.6배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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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오디트 점수가 같은 경우 과거 흡연자보다 현재 흡연자 그룹의 자살 위험이 높아진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즉 똑같이 술을 먹더라도 현재 담배를 피우는지가 자살 위험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


연구를 진행한 정명지씨는 "흡연은 알코올 중독 위험을 높이고, 자살에 대한 독립적인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라며 "그 메커니즘은 명확하지 않지만 평소 음주와 흡연을 병행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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