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만 바꿔 그대로 옮겨 놓은 거 아니냐"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카카오게임즈가 야심차게 내놓은 모바일 게임 '프렌즈레이싱'이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많은 누리꾼들이 "닌텐도의 '마리오 카트'를 캐릭터만 바꿔 그대로 옮겨 놓은 거 아니냐"고 주장하고 있는 것.
이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은 "장르의 유사성"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두 게임의 유사성을 지적한 캡처본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프렌즈레이싱은 당분간 표절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부터 오픈 베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프렌즈레이싱(10월말 정식 출시 예정)은 라이언, 어피치, 프로도, 네오 등 8종의 카카오프렌즈가 나오는 캐주얼 레이싱 게임이다.
각 캐릭터가 원본 고유 감성이 유지된 풀 3D 그래픽으로 구현됐으며, 카카오프렌즈 IP(지식재산권) 최초로 캐릭터 음성이 반영됐다.
카카오게임즈가 야심차게 내놓은 모바일 캐주얼 레이싱 게임 '프렌즈레이싱'
또한 최대 8인까지 참여 가능한 실시간 대전 모드, 캐릭터들의 특성을 잘 살린 재기 발랄한 게임 룰, 이용자의 취향대로 제작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카트' 등 매력 넘치는 요소들이 가득해 유저들의 만족감이 매우 높다.
그런 프렌즈레이싱이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일본 닌텐도의 인기 게임 '마리오 카트 8 디럭스(마리오 카트)'를 대놓고 베낀 거 아니냐는 게 그 이유였다.
누리꾼들은 마리오 카트와 프렌즈레이싱의 비교 사진, 움짤(움직이는 짤방의 줄임말)을 올리며 두 게임의 '유사성'을 주장했다.
실제 누리꾼들이 올린 사진(+움짤)을 보면 게임 로딩 화면, 아이템 사용 방법, 경기 후 순위 화면 등 상당히 많은 부분이 비슷함을 알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누리꾼들은 "캐릭터만 바뀐 마리오 카트 모바일 버전"이라는 뼈 있는 농담을 하고 있으며, 이와 동시에 표절 논란에 대한 카카오게임즈의 공식 입장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표절 논란은 과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표절 논란은 과하다"
레이싱 게임이다 보니 타 게임과 비슷한 부분(장르의 유사성)이 있을 수밖에 없고, 이 같은 잣대를 넥슨 '카트라이더'에도 들이대면 해당 게임도 표절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현재 누리꾼들이 프렌즈레이싱 표절 논란을 두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한 누리꾼에 따르면 프렌즈레이싱 측은 표절 지적에 대해 "레이싱과 관련된 콘텐츠이다 보니 타 게임과 유사할 수 있는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라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닌텐도의 캐주얼 레이싱 게임 마리오 카트 시리즈는 1992년 첫 발매 이후 꾸준히 성공을 거두고 있으며, 지난 2017년 4월 출시한 마리오 카트 8 디럭스도 유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