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대형건설사 절반 이상이 하자 접수 상위권
[인사이트] 김유진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공주택 중 현대건설이 만든 곳에서 가장 많은 하자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이 LH의 주택공급 사업에 시공사로 참여한 업체별 '주택 하자접수 현황'을 분석해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호당 하자 건수가 0.74건으로 가장 높았다.
해당 자료의 기간은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로 호당 하자 건수는 전체 공급 가구 수를 하자 건수로 나눈 수치다.
LH 공급 주택의 지난해 호당 평균 하자 건수가 0.15건인 점을 감안하면 현대건설의 하자 건수는 크게 높은 수준이다.
현대건설 외에도 10대 대형 건설사의 절반 이상이 하자 접수 상위 20개 업체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대형 건설사들이 공공주택 아파트를 지으면서 이윤만 챙기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공공분양 아파트 등 1,886가구에서 761건의 하자가 접수된 현대산업개발은 호당 하자 건수가 5번째(0.40)로 많았다.
대우건설과 SK건설은 모두 0.32로 각각 10번째, 11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물산가 시공한 공공분양 아파트와 임대 아파트의 호당 하자 건수는 0.28을 기록해 15번째로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