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여친과 만난 지 1달밖에 안 됐는데 벌써 결혼하고 싶어요"
어색함 속에서 심장이 쿵쾅거리는 연애 초기.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떨림은 도파민을 분비시켜 짜릿함을 선사한다.
이 짜릿한 감정은 인간의 행복회로에 관여해 뇌의 신경을 황홀하게 만들어, 상대방에 대한 객관적 판단 없이 무엇이든 좋게 보이게 만든다.
반면 완전히 반대의 경우도 있다.
"남친과 너무 자주 싸웁니다. 우리는 안 맞는 걸까요?"
서로를 알아가는 연애 초반, 연인들에겐 '다툼'이라는 반갑지 않은 손님도 존재한다.
완전한 다른 배경이 만나 결합하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싸움은 지극히 정상적인 과정이다. 연인은 싸우고 이해하며 한 단계 발전하고 깊은 사이로 거듭난다.
이와 관련해 과거 EBS1 '달라졌어요'에 출연한 부부 심리 상담센터 이주은 원장의 조언은 눈여겨볼 만하다.
원장은 일반적으로 연애 기간은 2년 이상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유가 있다. 소위 말하는 '콩깍지' 때문이다.
이 시기에는 사랑에 취해 상대방의 행동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 때문에 어떠한 중요한 결정도 내려선 안 된다고 조언한다.
많이 싸우는 커플 역시 걱정할 필요 없다.
전문가는 연애 초기인 1년 동안 많이 싸워봐야 한다고 첨언했다.
제대로 많이 싸워보고 서로를 알아가며 그 싸움이 '어떻게 풀어지냐'의 과정이 중요해서다.
이 과정이 제대로 해결되는 커플이라면 평생을 함께해도 된다는 의미다.
즉 많이 싸우며 서로를 알아가는 커플은 영원한 사랑을 위한 과정에 있는 셈이다.
그러니 더는 고민하지 말자. 당신의 커플은 잘 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