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죽을병은 아니지만, 외모에 부정적인 평가를 줄 뿐 아니라 좌절감을 통해 환자의 심리 상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질병이 있다.
바로 '탈모'다.
특히 남성의 질병으로 인식됐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엔 여성 탈모 환자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의료원에 따르면 전체 탈모 환자의 약 40%가 여성일 정도로 여성 탈모 환자는 많다.
일반적으로 여성 탈모는 머리의 모발 선이 유지된다는 점이 남성 탈모와 가장 큰 차이점이다.
M자형과 O자형으로 대표되는 남성형 탈모와 달리 여성의 탈모는 가르마를 중심으로 탈모가 시작돼 가르마 부위가 휑해진다.
즉, 머리 모발 선을 따라 내부 빈공간이 증가하고 머리카락의 밀도가 낮아지는 형태를 띤다.
이 때문에 외관만으로는 초기발견이 쉽지 않다. 그래서 준비했다.
지난해 8월 '바디액츄얼리'에 공개된 여성 탈모 3초 자가진단법을 소개할테니 주목해보자.
방법은 간단하다.
가르마 머리카락을 살짝 모아 위로 당겨주기만 하면 된다.
이때 모발이 빠지면 여성 탈모를 의심해야 한다.
특히 탈모가 이미 심해진 경우 당길 때마다 머리카락이 계속적으로 빠지는 양상을 보이는데, 이럴 땐 전문가를 찾아 정밀 검사를 해야한다.
그렇다면 일상 속 여성 탈모를 예방하는 방법엔 무엇이 있을까.
사실 여드름을 유발하는 피지선은 얼굴뿐만 아니라 두피에도 존재한다.
이 때문에 머리엔 바깥 활동을 하며 묵은 각질, 피지 덩어리와 먼지가 쌓이게 된다.
노폐물들은 샴푸만으로 완벽하게 제거되기 힘든데, 두피 스케일링은 이를 보완해 줘 탈모 예방에 도움을 준다.
한편 탈모는 안드로젠(androgen)과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 호르몬 수치가 높을수록 발생 확률이 올라간다.
특히 여성의 경우 스트레스나 자가면역질환, 감염과 같은 소모성 질환, 영양 부족 등에 의해서도 탈모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호르몬 수치에 영향을 주는 정확한 원인 파악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