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메라보다 낮고 카이엔보다는 높은 가격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세계 최고의 자동차 브랜드 포르쉐가 내년에 출시할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Taycan)'의 가격이 공개됐다.
18일(현지 시간) 배론스 등 외신에 따르면 타이칸의 가격은 10만 달러(한화 약 1억 1,300만원) 이하의 가격에 판매될 전망이다. 파나메라보다 낮고 카이엔보다는 높은 가격.
로버트 마이어(Robert Meier) 타이칸 디렉터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도 타이칸의 가격이 카이엔과 파나메라 사이에 위치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르쉐 최초의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은 포르쉐 AG가 브랜드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만든 최초의 순수 전기 스포츠카 '미션-E'의 공식 모델명이다.
타이칸은 '활기 넘치는 젊은 말(Lively Young Horse)'을 뜻하며, 1952년부터 브랜드를 상징하고 있는 포르쉐 크레스트 속 도약하는 말의 이미지에서 영감을 받았다.
타이칸은 최고 출력 600마력(440kW)을 발휘하는 2개의 PSM 모터를 장착해 정지 상태에서 100km/h(제로백)까지 3.5초, 200km/h까지 12초 이내에 가속한다.
제로백 3.5초, 200km/h까지 12초 이내
현존하는 전기차 중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며, 또한 한 번 충전으로 최대 500km(유럽 NEDC기준)까지 주행 가능하다.
포르쉐는 내년부터 타이칸 생산을 생산할 예정이다.
한편 포르쉐는 오는 2022년까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차 등 'E-모빌리티' 개발에 기존보다 두 배 늘어난 60억 유로(한화 약 7조 7,9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추가 30억 유로 중 5억 유로는 타이칸의 변형 및 파생 모델 개발에, 10억 유로는 현행 모델 라인업의 전기화 및 하이브리드화를 위해 투자할 계획이다.
또 신기술과 충전 인프라, 스마트 모빌리티에 7억 유로, 생산 부지 확장에도 수억 유로가 투입된다.
독일 주펜하우젠에 있는 포르쉐 본사에서는 신규 도장 설비, 타이칸 전용 조립 라인, 그리고 도장된 차체 및 구동 장치를 최종 조립 라인으로 운송하는 컨베이어 브릿지 설비가 건설 중이다.
기존 엔진 제조 공장은 전기 구동 장치 제작을 위해 더욱 확장되며, 차체 공장도 개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