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문 대통령 따라 로마 갔다가 '교황' 만나 소원 이룬 '성덕' 박용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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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현지 시간) 문재인 대통령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교황청 방문 당시 기념사진 / 뉴스1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직접 자기 소개하려 스페인어로 준비


[인사이트] 김유진 기자 =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순방에 동행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났다.


평소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 유명한 만큼 박 회장에게는 평생 기억할 '인생 경험'을 만든 셈이다.


19일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박 회장은 천주교의 사랑과 나눔 정신을 꾸준히 실천해 지난해 말 '자랑스러운 가톨릭경제인상' 대상을 받기도 했다.


인사이트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 뉴스1


후원과 봉사 활동을 통해 천주교 정신 전파


실천사회복지법인 명휘원과 재단법인 마리아수녀회를 후원하고 쪽방촌 주민들과 노숙자들을 위한 무료 도시락 봉사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며 천주교 정신을 전파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


이처럼 천주교에 신실한 박 회장에게 프란치스코 교황과 만날 수 있다는 소식은 밤잠 설치다 스페인어 책을 꺼내게 할 만큼 설렜던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의는 지난 18일(현지 시간) 박 회장이 문 대통령과 함께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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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회장은 스페인어로 자기 소개를 준비하는 등 프란치스코 교황과 만난 자리에서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자 몰타 기사단(Order of Malta Korea) 한국 대표 박용만"이라며 스페인어로 준비한 인사말을 건넸다.


지난 2015년부터 초대 한국 회장으로 활동 중인 세계적 의료봉사단체 '몰타 기사단'을 언급하며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돕고 있다는 것을 강조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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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에 있는 사람들 돌보겠다"


또 박 회장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기업 경영과 사회적 책임에 대한 자신의 견해도 밝히기도 했다.


그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며 "지나치게 이기적인 경영이 되지 않고 그늘에 있는 사람들을 돌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