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2000년대 포스트 펑크 리바이벌을 대표하는 밴드 '프란츠 퍼디난드(Franz Ferdinand)'가 2013년 첫 단독 내한공연 이후 5년 만인 오는 11월 다시 한국을 찾는다.
오는 11월 25일 서울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밴드 '프란츠 퍼디난드(Franz Ferdinand)'의 내한공연이 펼쳐진다.
아트 스쿨 출신의 알렉스 카프라노스(Alex Kapranos, 보컬)와 밥 하디(Bob Hardy, 베이스)를 주축으로 결성된 프란츠 퍼디난드는, 2004년 발표한 셀프 타이틀 앨범으로 음악팬들과 평단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밴드 스스로가 밝힌 '소녀들을 춤추게 하는 음악을 만들겠다'는 유쾌한 포부처럼, 70년대 디스코부터 80년대 뉴 웨이브, 90년대 브릿 팝, 그리고 2000년대 개러지 록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팝적인 센스로 담아낸 이들의 음악은 밴드의 형태로 구현할 수 있는 가장 도전적인 댄스 음악의 절정을 보여줬다.
포스트 펑크 시대의 위대한 록 사운드를 완벽하게 조합한 사운드라는 평가와 함께 히트 싱글 'Take Me Out'을 배출한 데뷔 앨범은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고, 브릿 어워드(Brit Awards) 2관왕을 비롯해 머큐리 음악상(Mercury Prize), NME 어워드, Q 어워드 등 주요 시상식을 휩쓸며 슈퍼스타 밴드로 등극하게 됐다.
2005년에 발표한 두 번째 앨범 [You Could Have It So Much Better]에서 이들의 명성은 더욱 견고해졌다.
영국을 대표하는 록 밴드로 자리매김해
이들은 'Do You Want To', 'The Fallen' 등 연이어 히트를 기록하고 UK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하며 영국을 대표하는 록 밴드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해나갔고, 더불어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 8위 기록과 함께 그래미 어워드 후보에 오르는 등 세계 시장에서도 확고한 인기를 구축해냈다.
또한 이후 앨범에서도 특유의 재기 발랄함에 트렌드를 짚어내는 유연한 감각이 돋보이는 댄서블한 록 음악이라는 전매특허 사운드를 유감없이 선보였다.
기타리스트 닉 맥카시(Nick McCarthy)의 탈퇴 이후 디노 바르도(Dino Bardot, 기타)와 줄리안 코리(Julian Corrie, 건반)가 합류해 원년 멤버 폴 톰슨(Paul Thomson, 드럼) 등 현재의 5인 체제로 팀을 재정비한 이들은, 올해 초 다섯 번째 정규 앨범 [Always Ascending]를 발표하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강한 댄스 비트 위에 실리는 아름다운 선율, 그리고 지적이고 냉소적인 가사와 노래는 여전히 사람들을 춤추게 하는 로큰롤이라는 자신들의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시도를 통해 한층 더 진화를 이뤄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프란츠 퍼디난드는 2006년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과 2013년 단독 공연으로 한국 팬들과 만남을 가진 바 있다.
두 번의 내한 무대에 국내 팬들의 뜨거운 환호가 쏟아졌던 만큼 5년 만의 내한이자 5집 앨범 발매 이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팬들의 오랜 기다림을 보상해 줄 특별한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