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3일(월)

남자의 도시 '붓싼' 남자들이 노래방에서 예약하는 방법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신서유기 외전 강식당'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마! 오빠가 노래 한 곡 뽑아주까!"


전국에 있는 상남자들이 모두 모여(?) 산다는 부산광역시.


'남자의 도시'라는 애칭답게 부산광역시에 사는 남자들은 노래방에서 노래 예약하는 것조차 범상치 않다는 제보가 전해졌다.


최근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부산 사람들이 노래 예약하는 법"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공유되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사진 속에는 '노래 검색' 기능을 활용해 노래를 예약 중인 한 누리꾼의 모습이 담겼다.


그가 당당하게 선곡한 노래는 바로 '겁재이'.


'검색 결과가 없다'는 기계의 문구와 함께 "'겁재이'가 뭐지?"라는 의문이 들던 그 순간 노래 한 곡이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


사실 '겁재이'를 검색한 그가 희망했던 노래는 버즈의 '겁쟁이'였던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MBC '섹션TV 연예통신'


경남권 지역의 강한 어조와 후진(?) 없는 부산 사나이의 남성미가 가득 담긴 사투리였던 것이다.


해당 사진이 큰 인기를 끌자 누리꾼들은 "버즈의 '사랑은 가시미 시긴다'", "헤이즈의 '비도 오고 그래가'", "자이언티의 '끄내 무요'", "B1A4의 '이게 무신 일이고'"등 다양한 노래를 추천하기에 나섰다.


또한 한 누리꾼은 정승환의 '너였다면'의 가사 중 일부를 "마... 니였다며는 우짤 거 긑은데? 이런 맷췰것가턴 나날덜이.. 네 하루가 된다 카믄!"라고 표현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실제 사투리 활용도가 높은 부산에서는 매년 동아대학교 주관 하에 '부산 사투리 노래자랑대회'를 개최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인사이트KakaoTV 'CUBE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