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턴트 식품을 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위암에 걸릴 확률이 무려 4배 이상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4일 대한보건협회는 군산대학교 간호학과 유양경 교수가 '위암과 생활습관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유 교수는 위암 환자 103명과 대조군 143명을 대상으로 인스턴트 식품 섭취 여부와 스트레스 해소 정도, 월간 음주 횟수 및 운동 여부를 조사해 분석했다.
그 결과 인스턴트 식품을 소량이라도 먹는 사람은 전혀 먹지 않는 사람에 비해 위암에 걸릴 확률이 무려 4.37배 증가했다.
또한 스트레스도 위암 발생의 위험요인으로 꼽혔다.
유 교수는 "스트레스는 면역체계에 필수적인 단백질 합성을 방해해 악영향을 끼친다"며 "평소 스트레스를 잘 해소하지 못하는 사람은 위암에 걸릴 확률이 4.48배 높았다"고 설명했다.
그 외에도 규칙적인 운동을 하지 않으면 위암에 걸릴 확률이 1.95배 증가했으며, 음주 횟수가 월 1회씩 늘어날수록 확률은 1.05배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다희 기자 dhpar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