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코르 대박에 하나카드와 손잡고 '시코르 카드' 선보인 정유경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해외 직구로만 살 수 있었던 글로벌 뷰티 브랜드를 국내에 들여와 코덕들을 열광케 한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
신세계백화점이 올해 들어 '시코르' 매장을 한 달에 한 번꼴로 열며 출점 속도를 높이고 있을 정도로 그 인기는 엄청나다.
정유경 사장은 자신의 야심작 '시코르'를 자주 방문하는 고객들에 보답하고 싶었던 걸까.
수익성이 떨어져 국내 카드사들이 무심하게 여기는 체크카드 시장에 정유경 사장이 하나카드와 손잡고 역대급 혜택을 무장한 체크카드를 선보였다.
신용카드 못지않은 할인·적립 혜택 풍부한 '시코르 카드'
18일 신세계백화점은 하나카드와 손잡고 전략적 업무제휴의 일환으로 할인, 적립 혜택이 풍부한 '시코르 카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기존 브랜드 멤버십 카드와는 달리 '시코르 체크카드'는 멤버십을 비롯해 다양한 혜택과 결제를 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시코르 카드'로 전국 16개 시코르 매장에서 결제할 경우 총금액의 20% 가까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매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베스트 아이템' 20여가지는 정가 대비 3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PL상품(자체 상품)에 대해서도 상시 50% 할인이 적용된다.
신세계백화점·스타벅스·교통비 할인…10대부터 발급 가능
또 신세계그룹이 운영 중인 신세계백화점과 스타벅스에서도 5%, 교통비는 무려 7%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카드 발급받을 수 있는 나이도 10대부터 가능하다.
'시코르'가 10~30대 젊은 연령층 고객의 인기가 높다는 점을 반영해 10대도 발급받을 수 있도록 출시됐다.
발급을 원할 경우 SSGPAY 앱에서 해당 제휴카드를 신청할 수 있다.
시코르 브랜드 파워·하나카드 빅데이터 시너지 예상
'시코르' 브랜드 파워와 하나카드의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이 필요로 한 혜택을 선별해 제공하겠다는 정유경 사장.
'시코르'의 신규 점포 수를 내년까지 3배에 달하는 총 40개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하나카드와 손잡고 신용카드 못지 않은 혜택을 내세우며 '시코르 체크카드'까지 선보여 유통 업계 뿐만 아니라 카드사도 긴장한 상태다.
과연 정유경 사장과 하나카드가 협력해 만든 '시코르 체크카드'가 '시코르'만큼이나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