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미녀는 괴로워. 그래, 예쁜 게 죄였다.
여기, 보통의 연애를 이어가는 평범한 커플이 있다. 남녀는 서로에게 의지하며 3년 가까이 사랑을 키워나갔다.
여성은 때론 친구 같고, 때론 다정했던 남친의 모습이 너무나 좋았다.
그런데 언제부터였을까. 남자친구는 그녀를 불안해했다.
"니가 예뻐서 모두들 질투가 나서, 널 뺏으려고 할 것만 같아. 불안해"
사실 그녀는 스스로 평범한 외모의 소유자라고 고백했다. 그래서인지 처음엔 남자친구의 이 발언이 싫지만은 않았다.
사랑이 있기에 질투도 있고, 질투가 있기에 불안도 존재할 테니까.
그때마다 그녀는 불안해하는 남자친구를 토닥였고 마음을 감싸 안았다.
하지만 어느 순간 남자친구는 냉담해졌다. 여자친구에게 의심이 늘어간다는 게 그 이유였다.
남자친구는 불안해서 아무 일도 할 수 없다 말했다.
그렇게 그녀는 일방적인 이별 통보를 받아야만 했다.
도통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게 사람 마음이라지만, 이 말도 안 되는 상황엔 설명이 필요했다.
적어도 내가 뭘 잘못했는지는 알아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이에 여성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온라인에 호소했다.
해당 사연이 온라인에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대부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남성의 행동에 대해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자신을 남성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남자친구가 그냥 여성분이 싫어져서 핑계 대는 것 같다"며 "신뢰가 깨진 이상 연인관계 지속이 어려워 보인다" 조언하며 여성을 위로했다.
여기에 반기를 드는 의견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남자친구가 작성자님을 너무 사랑하는데 자존감이 낮아서 그런 것 같다"며 "진짜 싫어서 헤어지자고 하는 게 아닌 만큼, 옆에서 계속 믿음을 북돋아 주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