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지역 경로당을 개방해 주민들의 여가문화 공유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5년 열린도서관의 테마로 개방된 공덕삼성 경로당을 시작으로 2016년 18곳의 개방을 거쳐 올해 1월 개소한 합정 경로당까지 마포구에는 총23개의 개방형 경로당이 운영되고 있다.
현재 마포구 내 전체 경로당 수는 총155개로 이 중 약 15%가 회원이 아닌 일반 주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는 셈이다.
마포구의 개방형 경로당 유형으로는 주민들이 다함께 영화를 시청할 수 있는 영화관람형이 총9곳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어린 아이들이 어르신과 함께 놀이를 할 수 있는 돌봄형과 주민들끼리 역사와 바둑을 공부하거나, 요가 또는 탁구를 즐기는 학습교육형이 영화관람형 다음으로 많은 유형을 차지했다.
또한 맨손체조, 운동교실과 같은 건강증진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복지관형과 카페와 세미나실로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는 독특한 유형의 경로당도 있다.
서울시가 진행하는 경로당 활성화 사업의 일환인 개방형 경로당 사업은 지역 주민들이 다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신개념 커뮤니티 공간을 만드는 사업이라 할 수 있다.
구는 주민들의 복지수요에 따라 향후 복지관 기능을 결합한 개방형 경로당을 추가로 발굴해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경로당이 오랜 시간동안 어르신들의 사랑방으로 운영된 점을 고려해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점진적으로 개방해나갈 방침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급격한 사회변화로 인해 세대 간의 갈등이 커지고 있는 현실에서 개방형 경로당이 세대 간 화합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여러 세대가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장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