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외식 습관이 고혈압 발병 원인 중 하나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싱가포르 듀크-NUS의학대학원(Duke-NUS Graduate Medical School) 타진 자파르(Tazeen Jafar)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외식과 고혈압 간의 상관관계에 관한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자파르 교수 연구팀은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18세에서 40세 사이 대학생 501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체질량 지수(BMI)와 생활습관 등 혈압수치를 수집해 분석했다.
그 결과 27.4%가 고혈압 증세를 보였으며 이들의 38%는 일주일에 12차례 이상 바깥에서 끼니를 때우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자주 외식을 하거나 포장 음식으로 끼니를 때우는 사람들의 경우 고혈압에 걸릴 확률이 일반 사람들보다 6%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지나친 외식이 고혈압 발병에 위험하다는 속설이 사실인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자파르 교수는 "외식 음식 대부분이 높은 칼로리와 포화 지방 음식들이며 짜게 간을 맞춰 포식하는 경우가 있다"며 "균형 잡힌 식습관을 기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 고혈압 저널(American Journal of Hypertension) 온라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