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해태제과, 민간기업 최대 규모의 국악공연 펼쳐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크라운-해태제과가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을 아우르는 국악공연을 주최했다.
14일 크라운-해태제과는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양일간 '제14회 창신제' 공연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창신제는 '옛것을 바탕으로 새로움을 창조한다'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을 주제로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을 아우르는 민간기업 최대 규모의 국악공연이다.
이번 창신제는 낮공연 '소리마당'과 밤 공연 '국악뮤지컬 심청'으로 나눠 모두 4회 열렸다.
소리마당 공연은 창신제 최초로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보유자 이춘희 명창이 예술감독으로 나섰다.
애절한 남도민요부터 경쾌한 경기민요 공연까지 선봬
김수연, 권정희, 이춘희 등 50여명의 명창들이 진한 여운의 강원도민요를 시작으로 애절한 남도민요와 흥이 넘치는 서도민요, 경쾌한 경기민요 공연을 펼쳐내며 팔도 민요의 정수를 선사했다.
크라운-해태제과의 국악 영재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된 국악 꿈나무들도 명창들과 나란히 무대에 올랐다.
저녁 공연으로 펼쳐진 국악 뮤지컬 심청은 판소리, 창극, 무용, 연희 등 전통 가무악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 대형 뮤지컬 작품이다.
또 심청의 탄생부터 아버지 심봉사와의 이별과 재회까지 이어지는 총 3막 구성으로 펼쳐졌다.
크라운-해태제과 임직원, 2012년부터 판소리·시조·종묘제례일무 도전해
전통을 기반으로 다양한 현대적 시도로 호평받았던 창신제가 팔도 민요와 뮤지컬을 한날 무대에 올리면서 진정한 법고창신의 융합을 선보였다는 평가다.
크라운-해태제과 임직원들도 국악 뮤지컬 무대에 도전했다. 극 중 심봉사 길 떠나는 대목에서 '방아타령' 창극 공연을 펼치며 숨은 실력을 발휘했다.
크라운-해태제과 임직원들은 2012년부터 판소리, 시조, 종묘제례일무 등 매년 새로운 도전을 이어오고 있다.
윤영달 회장은 "앞으로도 창신제를 국악 발전과 대중화는 물론이고 시대의 흐름에 따라 다양한 시도를 접목해 국악과 미래가 어우러지는 종합문화예술 공연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