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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진솔 기자 = 정부를 감시하고 비판하는 국정감사 자리에서 손잡이 없는 맷돌이 등장했다.

지난 10일 정부과천청사에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진행됐다.

국정감사는 국회의원들이 만든 각 전문 분야 상임위원회별로 정부와 관련기관이 공익에 맞는 역할을 바르게 수행하는지 따져 묻는 일이다.

국회가 국정운영의 잘못된 부분을 국민을 대신해 지적하는 일인 만큼 매번 많은 관심이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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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과방위 소속인 자유한국당 박대출 의원 역시 국감장에 출석해 유영민 과학기술부 장관에게 정부 국정운영에 대한 비판을 시작했다.

그러던 중 박 의원은 갑자기 책상 위에 손잡이가 없는 맷돌 하나를 올려놓더니 "손잡이가 떨어진 이 맷돌이 돌아가냐"고 물었다.

이어 맷돌 손잡이인 어처구니를 강조하며 어처구니를 넣어야 맷돌이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어처구니가 없는 일들이 너무나도 많이 벌어지고 비일비재해서 (맷돌을) 상징적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또한 "기업이 일자리를 만든다는 당연한 말을 대통령이 하는데 이게 기사가 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 / 뉴스1

소품까지 준비한 박 의원의 노력과 달리 여론의 반응은 싸늘했다.

해당 장면을 두고 누리꾼들은 "보는 내가 어이가 없네", "국정감사가 아니라 코미디였어" 등 비판이 이어졌다.

반면 일각에서는 박 의원의 퍼포먼스를 통해 해당 문제가 다시 한 번 조명받을 수 있었다는 긍정적인 분석도 내놨다. 

한편 같은 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국감장에 철창에 가둔 벵갈 고양이를 데려와 '동물학대' 논란을 빚었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과 벵갈 고양이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