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다시 한번 다람쥐 사냥에 나설 때가 왔다.
지난 1996년 출시돼 국내 온라인 게임의 전성기를 열었던 넥슨 '바람의 나라' 모바일 버전이 곧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아시아투데이는 게임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바람의 나라 모바일 버전 출시 소식을 알렸다.
보도에 따르면 넥슨은 최근 '바람의 나라: 연' 상표권을 등록했다. 이르면 다음 달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8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넥슨은 지스타 2018에 300개의 부스를 마련했으나 아직 게임의 구체적인 라인업은 공개하지 않았다.
'바람의 나라: 연'은 많은 이들이 추억하는 원작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2D 도트 그래픽을 활용해 개발 중이라고.
개발은 현재 일반인에게 공개할 수 있는 수준까지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바람의나라'는 1996년 4월 천리안을 통해 서비스를 시작한 세계 최초의 온라인 MMORPG다.
누적 회원 수 1,800만 명과 최고 동시 접속자 수 13만 명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온라인 게임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특히 '왕초보사냥터' 등에 등장했던 다람쥐 덕에 생긴 "넥슨은 다람쥐를 뿌려라"라는 유행어는 여전히 회자될 정도다.
올해로 출시 21주년을 맞은 '온라인 게임의 조상' 바람의 나라는 올해 '7차 승급'과 신규 직업 '차사', '영술사' 등을 선보이며 서비스를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