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취업자 증가폭 전년比 4만5천명 증가...고용률은 8개월 연속 하락세
[인사이트] 김유진 기자 = "최악은 면했지만 아직도 엄중한 상황이다."
2018년 9월 고용동향이 발표되자 청와대와 여당 측은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도 아직은 낙관하기 어렵다고 자세를 낮췄다.
지난 9월 취업자 증가폭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만5000명 증가하면서 최악을 면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고용률은 8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는 점이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총 2,705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만5,000명 증가했다.
취업자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 증가
지난 7, 8월 취업자 증가수가 각각 5,000명, 3,000명으로 떨어지자 9월 취업자 증가수가 마이너스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전망보다는 나은 수준이다. 다만 지난 2월부터 이어진 10만명대 선을 넘지 못했다.
취업자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3만3,000명), 정보통신업(7만3,000명), 농림어업(5만7,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하지만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13만명), 도매 및 소매업(-10만명), 숙박 및 음식점업(-8만6000명)에서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33만명 늘었으나 임시근로자는 19만명, 일용근로자는 2만4000명 각각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3만4000명, 무급가족종사자는 1만1000명 늘었으나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11만7000명 줄었다.
고용률은 전년동월대비 8개월 연속 하락세다. 9월 고용률은 61.2%로 전월(60.9%)보다는 0.3%포인트 개선됐으나 전년동월(61.4%)대비로는 0.2%포인트 하락했다.
실업자는 102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9만2000명 증가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 동향과 관련해 "걱정했던 것보다는 다소 나은 결과가 나오기는 했으나 여전히 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일자리 늘리기를 위해 정부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