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A9' 유출 이미지 / 삼성전자 카자흐스탄 공식 홈페이지

세계 최초 '쿼드 카메라' 탑재…'갤럭시A9' 공식 이미지 유출고동진 사장 "프리미엄폰보다 혁신 기술을 우선 탑재한 중가폰"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후면에 고화질 카메라 4개를 탑재한 중가폰 '갤럭시A9' 공식 이미지가 유출돼 뜨거운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그동안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오로라빛 색상에다가 4개의 후면 카메라 일명 '쿼드 카메라'가 장착돼 있어 눈길을 끌게 한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지난 10일 삼성전자 카자흐스탄 공식 홈페이지에 삼성전자 중가폰 '갤럭시A9' 공식 이미지와 사양이 올라왔다가 삭제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중가폰 '갤럭시A9'은 삼성전자 IM부문장으로 '갤럭시' 시리즈를 이끌고 있는 수장 고동진 사장이 공언한 '프리미엄폰보다 혁신 기술을 우선 탑재한 중가폰'인 셈이다.

'갤럭시A9' 유출 이미지 / 삼성전자 카자흐스탄 공식 홈페이지

사실 삼성전자는 한국 시간으로 11일 오후 6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글로벌 미디어를 대상으로 중가폰 '갤럭시A9'을 공개할 예정이었다.

의도적으로 신제품 스마트폰 공식 이미지를 유출한 일종의 리킹 마케팅인지 아니면 업로드 테스트를 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단순한 실수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유출된 중가폰 '갤럭시A9' 이미지와 사양으로 봤을 때 세계 최초의 후면 '쿼드 카메라' 스마트폰임은 분명해 보인다.

카자흐스탄 홈페이지를 통해 유출된 사양에 따르면 삼성전자 중가폰 '갤럭시A9'은 800만 화소카메라와 2배 광학줌 1000만 화소카메라, 저조도 2400만 화소 메인카메라, 500만 화소 뎁스카메라 등으로 구성됐다.

'갤럭시A9' 유출 이미지 / 삼성전자 카자흐스탄 공식 홈페이지

삼성전자 "세계 최초의 후면에 4개 카메라 탑재한 스마트폰"'갤럭시A9' 오로라빛 색감의 핑크·블루·블랙 3가지 구성

삼성전자 중가폰 '갤럭시A9'은 또 6.3인치 크기의 풀HD+ 수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6GB 램(RAM), 128GB 내장메모리, 3800mAh 배터리를 장착했다.

뿐만 아니라 얼굴인식은 물론 지문인식과 고속충전 기능을 지원하며 색상은 크게 오로라빛 색감의 핑크와 블루, 블랙 3가지다.

삼성전자는 카자흐스탄 홈페이지를 통해 "'갤럭시A9'은 세계 최초로 후면에 4개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공식 이미지가 유출된 '갤럭시A9'은 '갤럭시S'처럼 값비싼 프리미엄 전략 스마트폰이 아니다. 동남아시아 등 신흥시장에서 주머니가 가벼운 젊은 소비자들을 공략 및 중국 저가 스마트폰에 대응하기 위해 만든 중가폰이다.

'갤럭시A9' 유출 이미지 / 삼성전자 카자흐스탄 공식 홈페이지

삼성전자가 중가폰 '갤럭시A9'에 거는 기대가 크다. 중가폰 '갤럭시A9' 출시를 위해 글로벌 공개 행사를 개최하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중가폰에 대해 글로벌 공개행사를 개최한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그만큼 '갤럭시A9'에 대해 삼성전자가 공들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고동진 사장 역시 지난 8월 하반기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 공개 행사에서 "신흥시장에서 원하는 경쟁력 있는 스마트폰으로 1등 자리를 지키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세계 최초로 후면에 카메라 4개를 탑재한 중가폰 '갤럭시A9'이 과연 삼성전자 의도대로 신흥시장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