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허은철 대표 '백신 국산화'에 기여독감 백신 국내 최초로 개발 이끈 장본인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안정적인 백신 공급은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다"
국내 제약회사 GC녹십자의 허은철 대표이사의 신념이다. 허은철 대표는 지난 2009년 GC녹십자가 독감 백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할 수 있도록 이끌어낸 장본인이다.
B형간염백신, 수두백신, 계절독감백신 등, 국가 필수 예방 접종 백신의 3종 중 2종 모두 그가 부사장이었을 당시 개발됐다.
뿐만 아니라 GC녹십자는 지난 12년간 R&D 노력 끝에 미국과 프랑스에 이어 세계 3번째로 'B형간염 백신'인 '헤파박스-B'를 개발해 해외 제약 업계에서도 위상을 떨치고 있다.
GC녹십자, 한국 B형 간염 보균율 2~3% 떨어뜨려제약 업계 2위로 빠르게 성장…질병 퇴치 위해 발 벗고 나서
'헤파박스-B'는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13%에 달하던 한국 B형 간염 보균율을 2~3%로 떨어뜨리는데 기여한 바 있어 그 의미가 더 크다.
특히 가격이 기존 고가 수입 제품보다 3분의 1가량 저렴해 대다수 국민이 백신을 맞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GC녹십자의 백신을 찾으면서 회사는 제약 업계 2위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지만 수익을 임직원만 공유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GC녹십자는 사회에 환원하는 방식으로 질병 퇴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보건복지부의 저소득층 아동지원 사업인 '드림스타트' 대상 아동들은 지난 2010년부터 무료로 독감 백신을 맞았다.
GC적십자, 세계에서 여덟 번째로 '신종플루 백신' 개발국내에 우선 공급하며 국가 보건 안보에 큰 기여
더불어 지난 2009년에는 신종플루가 유행했을 당시 수개월만에 세계에서 여덟 번째로 '신종플루백신'을 개발해 대유행 진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당시 세계적으로 백신 공급이 부족해 백신 가격이 치솟을 때였지만 GC녹십자는 국내에 우선 공급 원칙을 지키며 국가 보건 안보에 큰 기여를 한 바 있다.
해외에서의 GC녹십자 평도 매우 긍정적이다. 지난 2011년 GC녹십자는 아시아 최초로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독감백신의 사전적격성 평가(PQ) 인증을 받고 범미보건기구(PAHO) 입찰 자격을 확보했다.
사전적격성평가는 세계보건기구가 백신의 품질과 유효, 안전성을 심사해 국제기구 조달 시장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한다.
GC녹십자, 범미보건기구 독감배신 입찰다국적 제약사 제치고 점유율 1위
이후 GC녹십자는 매년 수출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이후부터 GC녹십자는 범미보건기구 독감백신 입찰에서 다국적 제약사를 제치고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GC녹십자는 현재 국내 선두 기업을 넘어 전 세계 50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했다.
또한 지난 5일 GC녹십자는 경기도 용인 '목암타운'에 'GC녹십자 셀센터'의 준공식을 열고 차세대 세포치료제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