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다채로운 디자인과 색상, 편한 소재를 자랑해 2030 여성 사이에서 '1등 요가복'으로 꼽히는 브랜드가 있다.
바로 요가나 필라테스를 한 번이라도 해본 사람이라면 익히 들어봤을 법한 '안다르'다.
요가 강사 출신이 만든 '세상 편한 요가복'
안다르를 탄생시킨 신애련 대표는 요가 강사 출신이다. 직업이 직업인만큼 매일같이 요가복을 입고 생활했을 터.
그는 터무니없이 고가에다가 딱히 편하지도 않은 요가복이 늘 불만이었다. 시중에 판매되는 요가복들은 착용감이 불편하고 신체 콤플렉스를 보완해주지 않아 라이프 스타일에 적합하지 않았기 때문.
신 대표는 자신이 입고 싶은 요가복을 직접 만들기로 마음먹고 서른이 채 되지 않은 젊은 나이에 과감히 '안다르'를 론칭했다.
Y존 없앤 '시리 레깅스'로 여심 사로잡은 신애련 대표
물론 단순히 '예쁘고 저렴한 요가복을 입고 싶다'란 생각을 하는 것과 진짜로 브랜드를 론칭해 사업을 시작하는 건 하늘과 땅 차이였다.
신 대표는 서두르지 않았다. 많은 연구와 시행착오를 거듭한 끝에 고기능성 소재에 가성비 좋은 상품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매일같이 요가복을 입고 일한 경험이 있기에 그 누구보다 불편한 포인트를 잘 알고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작용했다.
군살을 잡아주고 팔다리를 쭉쭉 뻗어도 불편하지 않은 요가복으로 서서히 입소문을 탈 무렵, 신 대표는 '시리 레깅스'라는 대박 아이템을 만들어냈다.
올해 3월 출시된 '시리 레깅스'는 요가복의 최대 단점으로 꼽히던 'Y존'을 부각되지 않게 만들어 많은 여성들의 마음을 훔쳤다.
3년간 '2천만' 고객 끌어모아
기존에는 문제의 Y존 때문에 요가복을 입고 밖을 나서려면 긴 상의나 반바지를 따로 입어줘야 하는 부담이 있었던 게 사실.
Y존에 봉제선이 없는 '시리 레깅스'는 출시 하루 만에 품절 사태를 만들었다.
이 덕에 안다르는 브랜드 론칭 이후 3년간 약 2천만 명의 고객을 끌어모으며 애슬레저 1등 브랜드로 당당히 자리하게 됐다.
안다르의 새로운 뮤즈, 모델 아이린
최근 신 대표는 톱모델 아이린을 안다르의 새로운 뮤즈로 선정해 한 번 더 인지도 굳히기에 들어갔다.
그는 직접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이린의 영상을 게재하면서 '안다르와 찰떡 이미지'라고 소개할 만큼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여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감성적 디자인을 내놓는 안다르 제품에 아이린의 자유분방한 이미지가 완벽히 맞아떨어진다는 평이다.
#27살 #CEO #아기엄마 #젊줌마
신 대표는 '젊은 CEO'인 만큼 누구보다 '소통'을 중시한다. 애슬레저 트렌드를 빠르게 읽고 고객의 의견에 귀 기울이기 위해 인스타그램 활동에 한창이다.
그의 인스타를 팔로우하는 이들이라면 알고 있겠지만, 신 대표는 올해 봄 예쁜 딸을 낳아 스스로를 '젋줌마(젊은 아줌마)'로 칭하고 있다.
트렌디한 젊은 여성 CEO의 멋진 일상에 더해 이제는 새롭게 '초보맘'의 이야기까지 공유하면서 소통 창구가 한 단계 더 넓어졌다.
'파워 인스타그래머'인 그는 사업과 육아,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도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사람' 중심 경영에 각별히 신경 쓰는 신 대표
2015년 론칭한 안다르는 3년 사이 그야말로 가파른 성장을 이뤘다. 젊은 나이에 성공한 CEO로 자리한 만큼 신 대표는 '사람' 중심의 경영을 위해 각별히 신경을 쓴다.
보통 공장에서는 4대 보험을 들어주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신 대표는 협력업체의 4대 보험금을 지급하며 안정적인 제품 생산 및 신뢰 관계 유지에 공을 들이고 있다.
편하고 예쁜 애슬레저 룩을 만들기 위해 여러 사람과 업체의 도움을 받아왔으니 '지킬 건 지킨다'는 생각으로 믿음을 얻는 것이다.
요가복 시장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트렌드세터 신애련 대표. 그가 이끄는 안다르의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