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Henry Aldridge and Son
비운의 유람선 타이타닉호에 실려 있던 접이식 의자 '덱 체어(Deck Chair)'가 경매에 나온다.
영국의 경매회사 헨리 앨드리지 앤드 손 옥션 하우스는 104년 전 타이타닉호에 실린 의자 '덱 체어'가 오는 18일(현지 시간) 경매에 나온다고 밝혔다.
당시 타이타닉호 1등석 갑판 대에 놓여 있었던 이 의자는 역사적 가치와 희귀성을 높게 평가받아 낙찰가로 8만 파운드(한화 1억 2,814만 원)가 책정된 바 있다.
이 의자는 1912년 타이타닉호 침몰 사고 후 바다 위를 떠다니다가 당시 희생자 시신 인양에 참석했던 맥케이 베넷호(Mackay-Bennett)의 승무원에 의해 발견됐다.
한 익명의 영국인 수집가가 지난 2011년 낙찰받아 소장하던 이 의자는 이번 경매 매물로 나와 새 주인을 찾게 됐다.
옥션 하우스 측은 "타이타닉호를 기리는 중요한 물품"이라며 "수집가가 손상을 우려해 앉지 않고 전시용으로만 간직해 양호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타이타닉호는 1912년 4월 10일 영국 사우샘프턴을 떠나 미국 뉴욕으로 첫 항해를 하던 중 15일 빙산과 충돌한 뒤 침몰해 1510여 명이 사망한 '20세기 최악의 해양 재난사고'로 기록돼 있다.
<104년 전 침몰한 여객선 타이타닉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