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2018년 웰메이드 명품 사극 '명당'이 관객들을 단번에 사로잡은 명장면 및 명대사를 공개했다.
지난 4일 배급사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측은 폭넓은 연령층의 관객들을 사로잡은 영화 '명당' 속 명장면 및 명대사 세 가지를 밝혔다.
'명당'은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조승우 분)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 작품이다.
"사람도 길을 따라 흐르는 법이오"
영화 속 명장면 & 명대사 그 첫 번째는 천재 지관 박재상이 더 이상 사람들이 찾지 않는 시장의 터를 봐주는 장면이다.
사람들의 발길이 끊어진 시장을 다시 살려달라며 찾아온 상인들에게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 사람도 길을 따라 흐르는 법이오"라고 말하는 박재상의 대사는 땅에 대한 방대한 지식을 지닌 지관으로서의 모습은 물론, 영화 속에서 다루는 명당이라는 소재에 대한 흥미를 유발한다.
특히 사람의 운명을 비롯한 모든 만사가 터의 변화를 통해 바뀔 수 있다는 내용까지 전하며 극의 재미를 극대화한다.
또한 조선 시대의 저잣거리와 시장의 풍경, 집터의 모습 등을 모여주며 풍성한 볼거리로 관객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이제 이 터는 내가 가져야겠소!"
두 번째는 몰락한 왕족 흥선(지성 분)의 야욕이 폭발하는 클라이맥스 장면이다.
흥선은 박재상과 함께 세도가 장동 김씨 가문을 몰아내려는 과정에서 두 명의 왕이 나올 천하명당의 존재를 알게 되며 점차 다른 뜻을 품기 시작한다.
결국 "이제 이 터는 내가 가져야겠소!"라고 포효하며 명당을 차지하려는 굳은 의지를 표출하는 흥선의 모습은 관객들의 뇌리에 남는 강렬한 인상을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이 장면은 통일신라 시대 때부터 지켜 온 문화재인 화엄사에서 촬영을 진행한 것으로 장소가 가진 장엄한 분위기가 극을 압도한다.
여기에 흥선'이 땅으로 부귀영화를 누리려는 김병기(김성균 분)와 천하명당을 두고 대립하며 선보이는 액션들은 압도적인 비주얼까지 담아내 영화의 완성도를 더한다.
"사람을 묻을 땅이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 땅을 찾아야지"
천하명당을 차지하기 위한 인물들의 강렬한 대립에 이어 천재 지관 박재상과 그의 오랜 친구이자 타고난 장사꾼 구용식(유재명 분)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빼놓을 수 없다.
구용식이 앞으로의 갈 길에 대해 묻자 "좋은 터 잡으러 가야지. 사람을 묻을 땅이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 땅. 세상을 구할 수 있는 터"라고 답하는 박재상의 모습은 '명당'을 관통하는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하며 눈길을 사로잡는다.
개인의 욕망으로 명당을 차지하려는 인간의 욕심을 짚어내는 이 장면은 과거뿐만 아니라 현대 사회에도 관통하는 묵직한 메시지를 전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선사한다.
한편 명품 사극 '명당'은 뜨거운 입소문과 함께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