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최근 애플의 신상 아이폰XS 시리즈가 출시된 가운데, 이를 구매한 유저들이 '셀카 강제 보정'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2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아이폰XS 이용자들이 셀카가 비현실적이라 불만이라는 사용 후기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폰XS와 아이폰XS 맥스 전면 카메라에는 '뷰티 필터'가 적용됐다.
이는 필터 해제가 불가능하며 사용자의 의도와 관계없이 강제로 적용돼 일부 이용자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한 남성은 아이폰X와 아이폰XS로 똑같이 촬영한 셀카를 공개하며 "바람직하지 않은 효과"라는 코멘트를 남겼다.
각각 아이폰X와 아이폰XS로 찍은 셀카를 보면 남성의 얼굴 보정은 확연히 차이가 난다.
그는 "성형한 것처럼 보이게 하는 효과"라며 현실과 다르다고 불평했다.
또 다른 아이폰 XS 사용자도 "아이폰 X로 찍은 사진보다 아이폰 XS로 찍은 사진이 피부의 잡티나 질감이 흐려진 느낌이다. 피부톤까지 바뀌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물론 셀카를 좋아하는 사용자들에게 적합한 기능이지만, '현실주의'를 선호하는 이들에게는 보정 기능을 끌 수 있는 옵션이 없어 불편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전면 카메라로 인물이 아닌 사물을 촬영했을 때도 질감이 뭉개져 버리는 효과가 적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뷰티 필터는 아이폰 XS 시리즈 뿐만 아니라 삼성이나 화웨이 등 기본 카메라에도 적용돼 있다. 타사 휴대전화 카메라에서는 필터 강도를 낮출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
하지만 아이폰 XS 시리즈에는 강제로 뷰티 필터가 적용돼 이용자들은 "효과를 줄이는 옵션을 제공하길 바란다"며 애플 측에 불만 메일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