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신비한 동물사전2' 수현 '인종차별' 논란에 조앤 롤링이 한 말

인사이트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인사이트] 황비 기자 = '해리포터' 시리즈의 원작자 겸 프로듀서 조앤 K 롤링이 배우 수현이 '내기니'역을 맡은 것을 두고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 해명하고 나섰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조앤 K 롤링이 배우 수현을 캐스팅한 데 대해 해명했다"고 보도했다.


논란은 지난 25일 '신비한 동물사전2' 파이널 트레일러 영상을 통해 수현의 배역이 깜짝 공개되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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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현은 지난해 '신비한 동물사전2'에 캐스팅되면서 화제를 모았으나 그동안 캐릭터 배역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아 팬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던 상황이었다.


그간 비밀로 감추고 있던 수현의 배역은 바로 '내기니'. 내기니는 어둠의 마법사 볼드모트의 애완뱀이자, 그의 영혼 일부를 담은 호크룩스 중 하나다.


수현의 역이 공개되자 반응은 둘로 나뉘었다. 수현의 역이 강렬하고 중요한 캐릭터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내는 쪽과 작가 조앤 K 롤링의 이전 행보를 지적하며 '인종 차별'이 아니냐는 쪽이었다.


'해리 포터' 시리즈는 그간 작품 내에서 인종 다양성이 부족하고 다른 민족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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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은 "백인 남성이 애완용으로 기르는 동물이 아시안 여성이라는 것도 인종 차별적이다"라며 거부감을 드러냈다.


이에 조앤 롤링은 "'나가'(Naga)는 인도네시아 신화에 등장하는 뱀 같은 신화적 동물로, 내기니는 이 '나가'에서 유래한다"고 답했다.


또 "인도네시아는 자바인, 중국인, 베타위인 등을 포함해 수백 가지 인종 그룹으로 구성된 나라"라고 설명하며 아시아계 배우를 캐스팅한 것에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작가의 해명 후에도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여전히 설명이 충분치 않다", "인도네시아의 신화인데 한국인 배우를 쓴 게 문제가 없다고?"라며 불편함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수현이 출연하는 '신비한 동물사전2'는 '해리포터' 시리즈의 스핀오프 작품이다.


'신비한 동물사전2'는 오는 11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