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완연한 가을 문턱에 접어들며 야외활동이 제격인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청량한 공기를 마시며 산과 들로 나들이 계획을 세우는 사람이 많을 터.
하지만 티 없이 맑은 날씨에도 가을을 마음껏 즐길 수 없는 사람들이 있으니, '비염' 환자들이다.
폭포수처럼 줄줄 새는 콧물 때문에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는 요즘. 비염 환자들은 남모를 콧물 전쟁 중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비염 환자들의 애환'이 공유되며 폭발적인 공감을 끌어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흘러내리는 콧물을 닦느라 쓰인 휴지가 수북이 쌓여있다.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콸콸 쏟아지는 콧물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모습이다.
이처럼 환절기만 되면 재발하는 지긋지긋한 비염. 과연 그 원인은 무엇일까.
비염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뉘는데, 급성비염은 치료를 통해 극복할 수 있지만 급성비염이 반복되면 만성 비염으로 이어져 재채기와 콧물 증상이 멈추지 않는 증상을 보인다.
동물의 털이나 꽃가루 등으로 인해 나타나는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도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염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혼동하는 경우가 많지만, 치료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그렇다면 비염 증상을 조금이나마 완화시키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한의사 장규진 원장은 "외출 시 마스크 착용과 주변 청소와 청결에 신경 써야 한다"며 "흡연 역시 비염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금연을 권장한다"고 언급했다.
습도가 부족해도 코점막을 자극해 콧물이 멈추지 않으므로 가습기 등으로 실내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