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설현 캐릭터 억지로 끼워 넣은거 티 난다", "뜬금없이 신파가 나와 당황했다", "여성 캐릭터 활용에서 완패했다", "지루하고 현실성, 개연성 너무 없다" 등 작품에 대한 호평만큼이나 혹평도 많이 받고 있는 영화 '안시성'.
'안시성'은 극명하게 호불호가 갈리고 있는 영화 중 하나지만, '추석 연휴 버프'를 받아서인지 개봉 8일 만에 관객 300만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과 배급사 뉴에 따르면 영화 '안시성'은 이날 누적관객수 3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신과함께-인과연'에 이어 가장 빠른 속도다.
심지어 '안시성'은 과거 비슷한 시기에 개봉, 총 1200만명이 넘은 관객에게 선택을 받은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2012) 보다도 빠른 수치라 눈길을 사로잡는다.
'안시성'은 가장 극적이고 위대한 승리로 전해지는 88일간의 안시성 전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조인성, 남주혁, 박성웅, 배성우, 엄태구 등 굵직한 배우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제작비는 220억원이 투입됐다.
손익분기점에 도달하려면 총 580만명이 봐야 하는데, '안시성'이 지금의 흐름을 끝까지 잡고 모든 제작비를 회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영화 '안시성'은 7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그 뒤로는 '명당', '협상', '더 넌', '서치' 등이 바짝 뒤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