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키 162cm에 체중 45kg. 별명은 우리 모두의 외계인 'ET'.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를 이끄는 마윈 회장 이야기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대 부호로 꼽히는 마윈은 사실 '흙수저'를 물고 태어났다. 볼품없는 외모 때문에 젊은 시절에는 취업에도 번번이 실패해 겨우겨우 영어교사 일자리를 얻어 생계를 이어갔다.
돈도 '빽'도 없었지만 그는 빛나는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알리바바를 만들어 냈고, 중국뿐 아니라 전 세계 수많은 청년들의 롤모델로 자리했다.
큰 성공을 이뤄낸 만큼 수많은 명언을 남긴 마윈. 그의 사상을 엿볼 수 있는 명언들을 지금부터 알아보자.
1. "다른 사람이 불평불만을 늘어놓을 때가 당신에게는 기회다"
마윈은 다른 사람의 불평에 귀 기울이라고 강조한다. 사업의 기회가 바로 그곳에 있기 때문이다.
많은 이들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불만을 처리하면서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 해결하는 것이야말로 마윈과 알리바바 직원들에게는 '기회'였다.
따라서 마윈은 사람들이 불만을 갖는 것에 대해 오히려 감사함을 느꼈다고 한다.
2. "35세가 되도록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다면 그것은 순전히 본인 책임이다"
청년들의 '뼈를 때리는' 명언이다.
꿈을 크게 꾸고 젊은 시절의 모든 것을 바쳐 노력한다면 세상 그 어떤 것도 실현할 수 있다는 맥락으로 해석된다.
무조건 '사탕발림' 같은 격려만 하기보다는 이렇게 촌철살인 멘트로 정신을 번쩍 들게도 하는 마윈이다.
3. "부디 가치 있는 불평을 하라"
마윈은 직원들에게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서 쓸 데 없는 불평을 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그것처럼 무의미한 일이 또 없다는 생각에서다.
일이 만족스럽고 삶이 행복하다면 불만은 자연스럽게 줄어들기 마련. 불평을 할 시간에 그것을 개선하기 위한 실질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사소한 트집 잡기와 화풀이를 당장 멈추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뿜뿜'하는 것이 훨씬 생산적인 터다.
4. "생각을 바꾸면 열정이 생기고 열정이 생기면 재능이 따라붙는다"
보통 재능은 날 때부터 가지고 태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마윈은 달랐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성공'에 대한 일념이 강했던 그는 스스로 열정을 키우고, 그 열정으로 '재능'을 만들어냈다.
개인의 의지와 열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해주는 말이다.
5. "가난하지만 즐겁다"
사업 초창기 힘들었던 시절, 마윈은 가난하지만 즐겁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그는 직원들과 함께 꿈을 꾸는 연습을 하며 사무실을 희망찬 에너지로 가득 채웠다.
예를 들어 "우리가 성공해 돈이 주체할 수 없이 많아지면 어디에 쓸까?" 하는 식의 당시로서는 현실감 없는 잡담을 나눴다.
야근이 잦은데다가 봉급까지 적게 받던 직원들은 마윈의 이러한 긍정적 사고와 비전을 보고 버텨낼 수 있었다.
6. "전 세계에 자랑할 만한 위대한 회사를 만들겠다는 비전으로 일해주길 바란다"
직원들의 사명감과 전투 의지를 불태워주는 말이다.
마윈은 애초부터 단순히 돈만 많이 버는 기업을 만들고 싶어하지 않았다. 한 단계 더 나아가 세계인들이 모두 주목할 만한, 대단하다고 여길 만한 기업을 구현하고 싶어했다.
처음부터 중국이 아닌 세계를 노렸던 마윈이었기에 지금처럼 '폭풍 성장'한 알리바바가 있는 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