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그사세'로 불리는 국내 재벌들도 알고 보면 인간적인 면모를 지닌 푸근한 사람이다.
이런 말이 제대로 들어맞는 재벌가 총수들이 있다.
특히 SNS상에서 자기 생각과 일상을 공유하며 친근하게 다가오는 재벌들은 기업 이미지는 물론 사람에 대한 긍정적인 면모도 심어준다.
과거 싸이월드부터 인스타그램까지 시대의 흐름을 따라 변모하는 SNS를 알차게 활용하는 재벌은 누가 있을까.
1.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범 삼성가 3세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사 제품과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자신의 일상, 여행기를 공유하며 친숙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따금 재치 있는 아재 개그를 전파하며 팔로워들을 웃기곤 한다.
2. 박서원 두산그룹 전무
재벌 4세인 박서원 두산그룹 전무는 해외에서 살았던 만큼 신문물(?)을 잘 활용할 줄 아는 사람이다.
트위터는 물론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까지 SNS 활동에 가장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패션에도 관심이 많은 그는 수많은 연예인, 모델과 인증샷을 남겨 부러움을 자아내곤 한다.
3.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
친근한 CEO의 대명사로 불리는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은 한국의 1세대 SNS 중 하나인 싸이월드는 물론 트위터, 페이스북까지 활용했다.
특히 "찌개에 소주나 한잔했음 딱 좋겠다"라는 등의 게시물로 익살스럽고 정겨운 이미지를 심어줬다.
박 회장은 최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늘 옳은 선택을 하고 약자의 편에 서는 사람이었다"며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재벌가 총수들이 정치, 사회적 목소리를 내는 데 소극적인 반면 박 회장은 SNS를 통해 남북관계, 골목상권 등 자신의 소신을 밝히는 데 말을 아끼지 않는다.
4.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세계적인 스타들을 한자리에 모으는 현대카드 슈퍼콘서트는 물론 새 출시 카드까지 따끈따끈한 자사 소식을 전달하기로 유명하다.
남들과는 다른 창의적인 생각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는 만큼 정 부회장이 직접 찍어 올리는 게시물 또한 감각적이다.
재벌이면서도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서 특히 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셀럽 중 한 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