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빠?" "바빠"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당신의 모든 것을 궁금해하던 그 남자의 행동은 불과 1년 사이에 물음표에서 마침표로 변했다.
사랑의 끝이 있다면 지금일까.
아니라고 믿고 싶겠지만, 사실 당신의 마음속 내면은 이미 눈치채고 있을지 모른다.
사랑하는 사람이 더는 당신에게 관심이 없어졌다는 6가지 신호를 소개한다.
연락이나 만나는 횟수가 줄어든다.
하루의 일거수일투족을 공유하며 조잘조잘 쉴 새 없이 연락하던 연애 초기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어졌다.
이제는 자기 전에 주고받는 통화마저 어색해졌다.
1시간만 연락이 안 돼도 펄쩍 뛰던 예전의 모습을 상상하기 힘들다.
데이트 코스가 간결해진다.
며칠 전부터 어디를, 어떻게 갈지 고민하던 남자친구는 이제 옛말이 됐다.
오랜만에 만나도 밥만 먹고 헤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항상 밥, 커피, 영화의 코스대로 데이트를 진행하는 탓에 안 본 영화가 없을 정도로 모든 영화를 섭렵하기도 한다.
외모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
여친에게 멋있게 보이고 싶어 왁스를 바르고 깔끔한 옷차림으로 데이트에 임했던 남자친구의 모습을 기대할 수 없다.
일주일에 1~2회 만나는데도 불구하고 옷차림이 점점 편안해지며 덥수룩한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날 만날 생각하며 외출 준비를 했을 그 당시가 그리워진다.
스킨십에 인색해진다.
연애 초반에는 스킨십에 적극적이던 남자친구가 더 이상 손조차 잡지 않는다.
여자친구가 팔짱을 끼려고 다가가자 '왜 이러냐'는 표정을 짓는다.
말하지 않아도 멀어짐이 느껴진다.
애칭이 사라진다.
'애기', '사랑이', '귀요미'라 칭하며 나를 사랑스럽게 불러주던 애칭은 남의 얘기가 됐다.
손발이 오그라든다는 핑계로 애칭을 기피하며 이름을 부르는 횟수가 많아진다.
가끔은 인상을 찡그리며 "야"라고 부르기도 한다.
다툰 후에 무관심해진다.
연인은 서로 다른 배경의 결합이기에 싸울 수밖에 없다. 싸우고 이해하며 그렇게 한 단계 발전하고 깊은 사이로 거듭난다.
하지만 다툰 뒤 남자친구가 더는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당신에게 애정이 사라졌다는 증거다.
싸움이 일어나면 대화 자체를 거부하고 돌아선다. 그리고 그 끝은 이별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