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가족들과 화목한 시간을 보내는 추석 연휴.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들이다 보니 반가운 마음이 들면서도, 항상 큰 산 같기만 하던 부모님의 어깨가 어느새 작아 보인다.
예전보다 핼쑥한 모습에 건강이 걱정되지만 항상 "괜찮다"고만 하시는 부모님.
하지만 괜찮다는 말로 무심코 지나치기엔 부모님의 건강을 헤칠 수 있는 전조 증상들이 있다.
이번 추석, 자식으로서 부모님의 건강을 위해 꼼꼼히 신경 써야 할 증상을 소개한다.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고, 기력이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커지게 된 요즘 기력과 입맛이 없고 이전보다 소화 기능이 저하되어 끼니를 거르는 부모님들이 있다.
이는 혈압과 심장 질환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 기력이 없고, 입맛이 없고, 소화 기능이 저하된다거나, 폐활량이 적으니 숨이 찰 것이라는 편견은 버리고 부모님들의 증상 호소에 주목해보자.
감기 증상이 없는데 기침이 오래도록 지속된다
고열, 인후통, 콧물, 전신 쇠약 등 감기의 증상은 없으면서 기침만 지속된다면 심장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환절기 '기침'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아는 심부전에서 오는 기침일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
특히 이 같은 증상은 대체로 자세를 바꾸면 기침이 완화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무신경하지만, 심부전은 심장질환과 연결되는 만큼 초기 발견이 중요하다.
앉았다 일어설 때 어지러움을 느낀다
부모님이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 장시간 서 있을 때, 혹은 화장실에서 갑자기 속이 메스껍거나 온몸에 힘이 빠지는 증상을 경험한다면 병원을 방문해보자.
이는 기립성 저혈압이나 부정맥 등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부정맥이란 맥박이 너무 빠르게 뛰거나 불규칙하게 뛰면서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는데, 이 경우에는 증상이 자주 재발하기 때문에 정확한 치료가 필요하다.
다리가 찌릿찌릿한 통증을 호소한다
몸의 찌릿찌릿한 통증은 막힌 혈관으로 인해 근육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발생하게 된다.
심장이나 뇌뿐만 아니라, 팔, 다리, 목의 혈관에서도 동맥경화로 인해 혈관이 막힐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