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분명히 '약'을 한 것 같지는 않은데…"
웃기고 재밌다는 영상을 수없이 많이 봤던 '핵인싸'들조차 혀를 내두르게 만드는 '병맛 광고' 하나가 온라인 커뮤니티 곳곳을 강타하고 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병맛 광고의 역사를 새로 썼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 12일 넥슨은 공식 유튜브 채널 '넥슨 YouTube'에 '병맛' 그 이상의 코믹 광고 영상 한 편을 공개해 큰 화제를 몰고 있다.
해당 영상은 공개된 지 일주일 만에 조회 수 180만 회를 돌파하며 그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으며, 온라인 커뮤니티 곳곳에서는 "B급 감성의 끝판왕"이라는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도대체 어떤 내용이길래 누리꾼들의 반응이 이렇게 뜨거운 것일까.
영상은 넥슨의 모바일 MMORPG 게임 'AxE(액스)'의 1주년을 기념해 진행되는 '업데이트'를 위해 광고를 제작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먼저 영상 초반에는 'AxE(액스)'의 관계자들과 광고 감독이 등장해 "리얼 광고를 만들자"고 의기투합하는 모습이 나온다.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감독은 "리얼 영상을 만들겠다"고 하고 관계자들은 '의심반 신뢰반'으로 제작을 지원한다.
영상 콘셉트는 'AxE(액스)'의 1주년과 같은 시기에 '1주년'을 맞이하는 연인들을 위한 영상. 이에 감독은 1주년을 맞이한 커플 남성을 섭외한다.
특별한 방법으로 사랑을 표현할 기회를 잡은 남성은 들뜬 표정이고, "1주년 모른척 하느라 어제 싸웠어요"라는 말까지 한다. 그야말로 기대에 잔뜩 차 있는 모습이다.
남성의 전화를 받고 등장한 여자친구. 여친은 처음에는 투정을 부리지만, 공원의 불이 켜지자 사랑스러운 웃음을 얼굴에 띄운다.
하지만, 남친이 이상한 '갑옷'을 입고 있고 잔디밭에 불길이 가득 치솟는 모습을 보자 '동공지진'을 일으킨다. 거기에 또 다른 '전사'들이 등장하자 사랑스러운 웃음은 온데간데없이 영혼이 빠져나가버린 표정을 짓는다.
'병맛력'이 차오르는 순간, 걸걸한 목소리를 뽐내는 성우 시영준이 등장한다. 그의 힘 있는 목소리와 대조되게 여친의 어깨는 힘없이 축 늘어진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때 나오는 남친의 고백, 사랑해. '해'가 남친의 입에서 나오는 순간 그는 하늘 높이 솟구쳐 오르고, 가수 박완규가 전혀 어울리지 않는 "사랑해 너무 사랑해"라는 노래를 부르며 '병맛력'을 더한다.
이벤트(?)는 그렇게 끝나고, 관계자들의 얼굴이 등장한다. '충격'이라는 말로도 설명할 수 없는 그들의 표정. 관계자들의 입에서는 "내가 지금 뭘 본거지?"라는 말이 튀어나오지만, 머릿속에는 아마도 "감독한테 돈 주지마!"가 떠오르지 않았을까.
한번 보면 'AxE(액스)' 1주년 업데이트가 지워지지 않을 이 영상은 사실 '병맛'을 위해 제작된 게 아니다. 진짜로 'AxE(액스)' 1주년 업데이트를 이용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제작됐다.
실제 'AxE(액스)'는 1주년을 맞이해 엄청난 혜택을 준비했다. 기존에 게임을 즐겼다가 잠시 떠나있던 유저들 또한 다시 한번 'AxE(액스)'를 즐길 좋은 기회가 생긴 것이다.
'천만골드 지급', '신서버 오픈', '거래소 오픈', '최고등급장비 풀세트 지급' 등 넥슨은 유저들에게 이 모든 것들을 새로이 제공한다.
'AxE(액스)' 1주년 업데이트 광고 영상과 이벤트에 대해 보다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브랜드 페이지'와 '공식카페'에서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