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거래 등 불법 행위를 일삼던 주인이 경찰에 체포되자 함께 '자수'한 의리(?) 있는 반려견이 포착돼 큰 웃음을 주고 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브라질 남부 산타 카타리나(Santa Catarina) 주(州)의 경찰이 촬영한 마약 조직 검거 현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바르겜 그란데(Vargem Grande) 지역에서 마약 거래를 일삼던 조직이 경찰에 체포돼 땅바닥에 엎드려져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그런데 조직원들 사이에 매우 자연스러운 자세로 '항복'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고 있는 반려견 한마리가 보인다.
주인이 경찰에 체포되자 자신도 그 사이로 들어가 배를 드러내 보이며 땅에 누워버린 것이다.
Keep your paws where I can see them - dog copies suspects in Brazil drugs search (Port) http://t.co/GqA7n2gnTf pic.twitter.com/4imG8t3UyQ
— Gary Duffy (@Duffygary) 2015년 4월 3일
반려견의 코믹하지만 의리 있는 행동에 웃음이 터진 경찰은 얼른 휴대폰을 꺼내 그 모습을 촬영해 트위터에 올렸고, 사진은 빠른 속도로 퍼지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지역 경찰 관계자 필리포 발데즈(Filippo Valdez)는 "긴장감이 흐르는 상황에서 강아지 한마리가 주인 곁에 누워 재롱을 떠는 모습에 경찰은 물론 범인들 전부 웃음을 터뜨렸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강아지는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주인들 곁을 떠나지 않았다"며 "강아지는 죄가 없었기에 체포는 되지 않았다"고 밝혀 큰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경찰은 해당 조직의 근거지를 급습한 결과 다량의 마리화나와 코카인 그리고 등록되지 않은 총과 탄약을 압수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