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업계 1위 롯데렌터카 박살내려고 AJ렌터카 인수 추진 중인 SK렌터카

인사이트SK네트웍스 홈페이지


 SK네트웍스, AJ렌터카 인수 추진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국내 렌터카 시장 2위를 달리고 있는 SK네트웍스가 3위인 AJ렌터카 인수를 추진한다.


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AJ네트웍스가 보유한 AJ렌터카 지분 43%를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 렌터카 시장은 점유율 24.26%를 자랑하는 롯데렌탈이 1위 자리에 올라 있다. 그 뒤를 SK네트웍스가 12.04%, AJ렌터카가 9.84%로 뒤쫓고 있지만 사실상 '라이벌'이라고 말하기에는 많이 밀리는 모양새다. 


그렇지만 2위와 3위가 힘을 합치면 상황이 달라진다. 둘의 점유율을 합치면 21.88%가 돼 롯데렌탈과 본격적인 '양강 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롯데렌탈


카셰어링 서비스에 눈독 들이는 SK의 '빅픽처'


앞서 SK네트웍스는 2015년 당시 시장 1위였던 렌터카 회사 KT렌털을 인수하려다가 롯데그룹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이후 자체 사업을 확대하며 시장 4위에서 2위까지 경쟁력을 끌어올리더니 이제는 AJ렌터카 인수로 또 한 번 도약을 노리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재계에서는 SK네트웍스가 이처럼 렌터카 사업에 공을 들이는 이유가 다름 아닌 카셰어링 플랫폼 사업의 발전을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SK네트웍스


SK네트웍스 관계자, "영업상 비밀이라 잘 모르겠다"


우선 SK그룹 자체가 카셰어링 사업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 SK는 현재 국내 최대 카셰어링 업체인 쏘카의 지분 28%를 보유 중이며,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동남아 1위 카셰어링 업체 '그랩'에도 투자했다. 


AJ렌터카 또한 아예 '빌리카' 브랜드를 새롭게 내놓고 카셰어링 서비스 쪽으로 사업 방식을 변경한 상태다. SK네트웍스와는 환상의 예비 파트너인 셈이다. 


이와 관련해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아직 확정이라고 말할 순 없다"면서 "인수가 사실이라고 해도 영업상 비밀이라 소수만이 알고 있을 뿐, 영업상 비밀이라 아직 직원들도 모른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