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함께 '혁신'을 이끌고 있는 직원들탄탄한 직원 복지로 '신의 직장' 별칭 얻어
[인사이트] 김지혜 기자 = 애플이 지난 12일(현지 시간)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를 공개했다.
애플의 아이폰은 '창의'와 '혁신'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만큼 새로운 시리즈가 출시될 때마다 세계의 이목이 쏠리곤 한다.
그렇다면 이 같은 혁신을 함께 이끌고 있는 애플 본사의 직원들은 회사에서 어떤 지원과 혜택을 받고 있을까.
전세계 IT 중심인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애플 본사는 탄탄한 직원 복지로 '신의 직장'으로 일컬어진다.
미국 경제 매체 '비지니스 인사이더'는 직장 평가 사이트인 '글래스도어'와 질의응답 사이트 '쿠오라' 등의 자료를 인용해 애플에서 일할 때 가장 좋은 점들을 공개했다. 애플 본사 직원들 누리고 있는 혜택 6가지를 소개한다.
1. 고가의 애플 '제품 할인' 받을 수 있다
'글래스도어'에 따르면 애플 직원들은 아이패드, 아이팟, 맥북에어 등 고가의 애플 제품을 매년 25%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3년마다 아이패드는 250달러(한화 약 28만원), 맥은 500달러(한화 약 56만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 제품에 따라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들까지 할인이 적용 가능하다.
애플 소프트웨어도 50%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애플에서 제공하는 서비스플랜인 '애플케어(AppleCare)'는 25%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애플 기업 직원 구매 프로그램(EPP)에 가입된 임직원들은 자사 제품과 애플이 취급하는 타사 제품 등 모든 제품을 무료로 배송받을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 정기적으로 화려한 '맥주파티' 개최한다
애플은 임직원들을 위해 몇 주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야외 맥주파티(beer bash)' 이벤트를 열고 있다.
맥주 파티에서는 맥주를 비롯한 각종 에피타이저가 무료로 제공된다.
파티에는 거물급 뮤지션들이 등장하기도 하며 파티 당일까지 누가 나오는지 아무도 알 수 없어 더욱 기대가 모인다.
현재까지 원리퍼블릭, 퍼렐, 마룬5, 스티비 원더, 데미 로바토 등 유명 뮤지션들이 공연을 펼쳤다.
3. '미슐랭급' 카페테리아서 싼값에 맛있는 음식 먹을 수 있다
지난 2014년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애플 본사에 위치한 '카페 맥(Cafe Mac)'에서 먹을 수 있는 훌륭한 음식에 대해 소개한 바 있다.
한 임직원은 이 음식을 "당신이 상상할 수 없는 최고의 음식"이라고 찬사를 보냈을 정도다.
여러 굴지의 IT 기업들과는 달리 애플 임직원은 자기 돈을 내고 식사를 해결해야 한다.
그러나 '호텔급' 퀄리티를 자랑하는 해산물 요리들이 불과 2달러에서 5달러 수준인 데다 스시나 피자 요리들도 10달러를 넘지 않는다. iOS팀이나 OS X팀에게는 무료로 저녁을 제공하기도 한다.
4. 임직원들의 편리한 통근 위해 '셔틀버스' 운영한다
몇몇 애플 직원들은 애플의 통근 서비스를 가장 좋은점으로 꼽았다.
셔틀버스는 베이 지역부터 쿠퍼티노의 애플 본사까지 두루 돌며 직원들의 출근길을 돕고 있다. 직원들이 버스나 기차, 또는 다른 대중교통을 통해 출근할 경우 애플은 이와 관련된 급여를 지급하기도 한다.
애플 셔틀버스는 에어컨과 와이파이 등 편의시설을 부족함없이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 육아휴직 등 여성을 '복지 시스템'이 탄탄하다
먼저 애플은 파격적인 출산 휴가를 보장하고 있다.
애플의 예비 엄마들은 출산 전에 4주, 그리고 출산 후 18주의 유급휴가를 누릴 수 있으며 이후 9주의 무급휴가 옵션이 추가로 주어진다.
배우자 육아휴직도 6주 유급휴가와 6주 무급휴가가 주어진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4년부터 애플은 여성 직원들을 위해 원한다면 자녀 계획을 미루고 직장 생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난자 냉동 비용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난자 냉동은 수술 자체만으로도 대략 1만 달러(한화 약 1,120만원) 정도 들고 보관료만 해마다 500(한화 약 56만원)달러씩 추가된다. 그러나 애플은 모든 비용을 복지혜택의 하나로 지불해주고 있다.
6. 평생 사과를 무료로 제공한다
기업명을 반영하듯 애플은 자사 임직원들에게 간식으로 무료 사과를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애플 현 직원들은 이 같은 무제한 사과 서비스에 크게 열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