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취업 선호도 1위 기업..."여성들에게 더 인기 높아"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최근 다양한 미디어 채널을 통해 급성장 중인 CJ E&M이 국내 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1위에 올랐다.
그만큼 CJ E&M과 CJ그룹 계열사들은 삼성그룹과 한국전력, 카카오, 네이버 등과 더불어 취준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업으로 꼽힌다.
실제로 최근 인크루트는 취업 준비 중인 대학생 1,100명을 대상으로 입사하고 싶은 기업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가장 많은 남녀 대학생(6.2%)이 CJ그룹에서 일하고 싶다고 답했다.
그간 국내에서 취준생 선호도 1위를 차지해온 삼성전자와 한국전력공사를 누른 셈이다.
남녀로 따져보면 특히 여성의 선호도가 높았다. CJ그룹은 여성을 우대하고 복지 및 승진 등에서 비교적 평등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이미 유명하기 때문이다.
반면 남자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기업은 삼성전자, 한전, 인천국제공항공사, 네이버, CJ 순으로 5위였다.
여자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기업은 CJ, 네이버, 한전과 삼성전자, 인천국제공항공사 순으로 기록돼 이런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했다.
여성 대학생들 사이에서 CJ E&M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데는 우수한 복리후생 및 좋은 기업 이미지가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CJ E&M, 미디어 채널 두각 드러내면서 젊은 층 선호도↑
CJ E&M은 미디어, 음악, 영화, 공연,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 사업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기업이다.
특히 최근 CJ E&M 소속 미디어 채널인 Mnet과 tvN의 성장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연봉과 복지 측면에서도 취준생들에게 매력적인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CJ E&M의 신입사원 초봉은 평균 4,500만원 정도다. 이는 성과급을 포함한 금액으로 금융권을 제외하면 높은 편에 속한다.
다만, 담당 프로그램에 따라 성과급의 차이가 커 연봉 차이도 큰 것으로 알려진 점은 유의해야 한다.
복지 제도 탄탄, 결혼 후에도 다니기 좋은 기업
CJ E&M의 대표 복지 제도는 '시차출근제'다. 오전 6시부터 오후 1시까지 출근 시간을 조율할 수 있다.
정규 근무 시간이 아니면 PC가 자동으로 꺼진다.
임신 중인 여성 직원에게는 4주에 1번씩 유급 휴가를 제공한다. 긴급한 육아 문제가 생겼다면 최대 1달간 하루 2시간 일찍 퇴근할 수 있다.
또 입사 후 5년마다 최대 1달간 휴가를 주는 '크리에이티브 챌린지'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때 50만원~200만원까지 상여금을 지원한다.
CJ 제품은 4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는 카드를 제공하고 코인노래방, 네일케어, 안마 서비스 등이 사내에서 제공된다.
취준생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CJ E&M의 공채가 드디어 진행 중이다. CJ E&M은 오는 17일까지 대졸 이상 공채 신입사원을 모집하고 있다.
해당 공채 모집이 알려지자 취준생들은 뜨겁게 반응하고 있다. 실제로 졸업 후 반년 동안 취업을 준비해온 오진수(가명, 28) 씨는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CJ E&M은 단순한 회사가 아니라 꿈의 공장과 같은 곳"이라며 "경쟁률이 높겠지만 꼭 지원해서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전했다.